김운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두천시의회 김운호 의원(민주당)은 제30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공무원 자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동두천시 소속 공무원이 직장 내에서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직생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부갈등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지목하여 고발할 경우, 오히려 피해자를 내부고발자로 낙인찍어 희생양으로 삼아 갈등을 종결하는 경우가 비일 비재하다”고 소개하고 “이는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조직의 자기 보호 본능”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공무원 조직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집단”이라고 말하고 “그렇기 때문에 민간사회의 경우라면 얼마든지 법적으로 문제 삼아 다툴 수 있는 일들도 그냥 조용히 덮고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관례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공무원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 사건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 나아가서 그 결과를 모든 직원과 언론, 그리고 의회에 공개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조직문화를 바꾸고 고인의 마지막 명예를 지켜드리는 길”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청 조직이 건강해야 시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징계 남발의 지양’ ‘수직적인 직장 분위기의 개선’ ‘갑질 문화 개선’을 최용덕 동두천 시장에게 주문했다. 이서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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