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공약/ 김동근 ‘장암동에 30만평 수목이 공약’
최근 탄소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등장했다. 각 나라는 나름의 계획을 세워 탄소 중립의 의무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자연에게 빛진 것을 갚자는 운동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럼에도 탄소 중립 아니 탄소 제로를 향한 공약을 내놓는 후보는 전무한 상태에 김동근 의정부시장 예비후보가 장암동수목원(30만평) 조성 공약을 발표해 김 후보에게 긴급 인터뷰를 요청했다.(편집자 주)
문/ 의정부에 수목원이 왜 필요한가?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군사규제, 수도권 규제 등 각종 규제로 피해를 감수해온 곳으로, 이제 군사도시가 아닌 고품격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수목원과 같은 친환경공간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또한 잘 발달 된 의정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추동공원과 같은 자연공원이 있으나 아직 수목원의 기능을 하기에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의정부 시민들도 휴양을 위해 포천국립수목원과 서울창포원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정부 안에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 속 휴식처이자 휴양지로 활용될 수 있는 수목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수목원은 휴양지뿐만 아니라 자연탐구와 체험활동과 같은 교육 장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야외 환경교육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관리사, 해설사 및 편의시설 서비스업과 같은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할 수도 있다.”
문) 어떤 모습의 수목원을 계획하고 있는가?
“국·공립수목원에는 전시시설, 관리시설, 증식 및 재배시설, 편익시설이 필수로 설계되어야 하며 여기에 장암수목원만의 특색있는 각종 테마공원과 실내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테마공원에서는 의정부의 다양한 식생을 사계절의 변화의 흐름에 맞춰 만나볼 수 있으며, 실내정원은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온실로 조성될 것이다. 또한 수목원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쉼터와 생활시설 또한 설계할 생각이다.”
문)장암수목원을 조성할 위치는 어디인가?
수목원 조성 부지로 고려하고 있는 장암동 일대 30만 평의 임야는 현재 70% 가량이 그린벨트다. 토지이용 활용도가 현저히 낮아 개발의 명확한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에 관한 법에 따라, 시장의 권한으로 식물원 및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암수목원 조성 예정부지는 의정부 IC와 인접하고 지하철 7호선 장암역과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가깝다. 접근성이 탁월하고 확장 가능성이 높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통해 의정부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 무엇보다 도시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문)국내에 비슷한 사례들도 있는가?
"현재 국내에는 4개의 국립수목원이 있으며, 2020년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 개장 이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 계획중에 있다. 그리고 의정부시에 인접한 수목원으로는 포천 국립수목원과 도봉 서울창포원이 있으며 두 수목원 모두 도심 가까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활숲을 테마로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대구 제2수목원, 수원 일월수목원,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있다.“
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의정부 시민들에게도 푸르름이 가득한 녹지공간이 필요하다. 생태적 관점에서 추진하겠다. 최소한의 시설물을 도입하고 수종개량과 산림자원 보전이라는 관점을 지켜가겠다. 임기 내에 성과를 보여주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생태환경 보존과 탄소중립이라는 장기적인 도시 성장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수목원 조성 초기 구상부터 실행까지 시민, 행정, 전문가 등과 함께 협업해나갈 것이다. 고품격 생태도시, 의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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