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모델 축제 ‘뭔 소리요’ 속에 7억원추경 상정
최근 의정부시는 ‘아시아 모델축제’ 예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20일 (사)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와 공동으로 ‘제17회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의정부’를 주최하기로 했다.
이 협약식에 따라 시는 제17회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의정부 행사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동 관심 분야를 개발하는 등 상호협력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지원으로 의정부시가 지원예산 8억원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연균)는 갑론을박 중에 예산 8억 중 2억5000만원을 삭감하고, 5억 5천만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균)에 올렸다. 여기서 삭감한 2억5000만원 중 1억5000만원은 다시 살리고 1억만 삭감해 추경예산에 삽입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모델과 패션·뷰티 관련 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인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을 아시아에 소개하는 등 아시아의 대중문화예술산업을 상징하는 핵심 아이콘이자 글로벌 문화콘텐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지만 시민들은 “뭔 소리요” “시민혈세 7억원을 이렇게 써되는 거요” “예산을 그렇게 흥정해도 되는 거요”라면 시와 의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계약 체결 후 “아시아 규모의 축제를 통해 의정부 문화예술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아시아 전역에 의정부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관련 사업이 전혀 없는 의정부에서 시민 공감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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