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작 '가을 초대'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41) '초빙(招聘)'
專門家(전문가)를 招聘하여 이 問題(문제)에 대한 見解(견해)를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學期(학기)에 國文學科(국문학과)에 招聘된 敎授(교수)님은 學界(학계)에서 有名(유명)한 사람입니다. 등등 ‘招聘’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招聘과 비슷한 말로는 ‘招請(초청)’이 있습니다. 招聘을 辭典(사전)에서 찾아보면 ‘禮(예)를 갖추어 불러 맞아들임’이라고 나옵니다. 招請(초청)은 찾아보면 ‘사람을 請(청)하여 부름’이라고 나옵니다. 招請을 招聘과 比較(비교)해 봤을 때 意味(의미)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招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招는 扌(손 수)와 召(부를 소)를 합친 글자로, ‘부르다, 손짓하다, 묶다, 結縛(결박)하다, 얽어매다, 束縛(속박)하다, 求(구)하다, 나타내다, 밝히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초’라고 읽습니다.
扌는 手(손 수)와 같은 글자이고, 召(소)는 刀와 口를 합친 글자로, 글자 그대로 解釋(해석)하자면 ‘칼같이 부른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胛骨文(갑골문)에는 두 사람이 수저로 술을 떠서 맛을 보는 모양을 그렸으며, 小篆(소전)에는 사람을 말로 부른다고 했으며, 招는 사람을 손으로 부른다는 뜻이 됩니다.
쓰이는 單語(단어)로는 招聘(초빙), 招待(초대; 사람을 불러서 대접(待接)함.), 招請(초청; 청(請)하여 불러들임), 招來(초래; 불러 옴), 招魂(초혼; 혼을 부름), 自招(자초; 스스로 그러한 결과(結果)가 오게 함) 등이 있습니다.
聘은 耳(귀 이)와 甹(말이 잴 병)을 합친 글자로, ‘부르다, 찾아가다, 求(구)하다, 장가들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빙’으로 읽습니다. 耳는 사람의 귀를 그린 것이고, 甹은 由(말미암을 유)와 丂(工巧(공교)할 교) 혹은 (숨 내쉴 고, 기가 막힐 고)를 합친 글자입니다. 하지만 丂는 여기서는 ‘숨이 막힌다’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귀는 듣는다는 뜻이 되므로, 일이 풀리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이 일을 잘 아는 사람에게 듣기 위해 그 사람에게 ‘찾아간다, 부른다’는 뜻이 됩니다. 즉 막힌 일을 풀기 위해 專門家(전문가)에게 意見(의견)을 듣기 위해 부른다는 말입니다.
쓰이는 단어로는 招聘(초빙), 聘丈(빙장; 남의 장인(丈人)의 존칭(尊稱)), 聘父(빙부; 아내의 친정(親庭) 아버지), 交聘(교빙; 나라와 나라 사이에 서로 사신(使臣)을 보내는 일.), 禮聘(예빙; 예(禮)를 갖추어서 초빙(招聘)함) 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招는 사람을 鄭重(정중)하게 손써 부른다는 뜻이 되고, 聘은 일을 풀기 위해 專門家(전문가)를 모셔 듣기 위함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부른다는 뜻을 가지는 글자로는 呼(호), 徵(징), 唱(창), 喚(환), 膨(팽)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른다는 뜻이 같더라도 글자가 다르면 그 意味(의미)가 다르므로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이 重要(중요)합니다.
글/ 경문 김대일 지도교수 (사단법인 한자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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