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기업 개성의류공장 무단 가동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한국기업들의 의류공장 설비를 무단으로 가동해 학생 교복과 내수용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초 도 피복공업관리국 간부와 함께 개성공단 안에 있는 의류공장에서 생산하는 학생들의 여름 교복 중, 제품검사가 끝난 완제품을 모두 컨테이너에 싣고 황해북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피복공업관리국은 도 내 소학교, 초·고급중학교 학생들의 교복생산을 책임진 기관으로 이달 말까지 학생들의 여름 교복생산을 끝내고 김정은의 선물로 교복을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피복공업관리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남조선기업들이 운영해왔던 개성공단 안의 봉제 시설과 재단 설비 등을 중앙의 허가를 받고 가동하고 있다”면서 “교복을 만드는 재봉공(봉제공)들은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개성주민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개성공단에는 남조선기업들이 운영하던 크고 작은 의류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지금도 간부들에 공급하는 겨울 동복과 의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의주에서 개성까지 수입 원단을 화물차로 실어다 준 운전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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