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에서 만난 ‘신정왕후와 흥선대원군’
둘레길에서 만난 ‘신정왕후와 흥선대원군’
북한산 국립공원 18구간 둘레길은 의정부시 다락원에서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 국립공원 입구인 무수골까지를 가리킨다. 이곳은 옛 양주지역으로 곳곳에 역사적 흔적들이 남아있다. 지난 일요일 오후 의정부 다락원YMCA캠프장에서 무수골까지는 3.1Km를 1시간 30분 정도 걷다 보니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에 다 다르기 전에 광륜사를 만났다.
광륜사는 신정왕후(1808-1891) 조대비의 별장으로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던 터였고, 한때는 흥선대원군이 이곳에 머물면서 국정을 구상하던 터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신정왕후는 순조의 며누리이자 효명세자의 부인으로 헌종을 낳았다.
철종8년(1857년)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가 죽자, 신정왕후가 대왕대비가 되었고, 철종이 재위 13년 만에 후사없이 승하하자 최고 어른인 대왕대비 권위로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을 왕위에 계승하게 했으며 고종3년(1866년) 까지 수렴청정을 하였던 실세가 사용했던 곳이다.
이곳이 6,25전쟁 중 미군의 숙소로 이용되었고, 영화촬영소, 개인사찰을 거치면서 2002년 광륜사의 이름으로 중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정왕후 별장터에 들어선 광륜사 삼성각에는 신정왕후의 초상과 영가를 두어 신정왕후와 광륜사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박혜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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