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생각해보자!
코로나19 긴급진단(4)>
지난 9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생각해보자!
면역력은 인종에 따라 민족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를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 그래서 인종별, 민족별, 지역별 면역력의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 감염병의 경우 사망자 수를 보면 면역력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동아시아 지역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나라들이 많다. 10월 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한국 422명, 말레이시아 137명, 홍콩 105명, 태국 59명, 베트남 35명, 싱가포르 27명, 대만 7명이다.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없다.
이들 나라들은 코로나19 에 대한 면역력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개월간의 데이터로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에서 29세 이하 사람들은 처음부터 코로나19 에 대한 면역력이 있었다. 29세 이하 사망자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30~39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2명, 40~49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명, 이른바 연령별 관리가 필요하다.
50세 이상 사망자 416명 중 96.8%는 기저질환 등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50세 이상 사망자 중에서 정상적인 사람들은 3.2%로 13명 정도이다.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정상적인 사람들은 거의 죽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49세 이하에서 지난 9개월 동안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원인,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 9개월 동안 49세이하 극단적 선택, 즉 자살이 49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보다 500배가 더 많았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 대형학원 등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영업이 금지되었다. 50세 이상인 분들이 가지 않는 곳들도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지정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고위험시설 가운데 ▲ 클럽 등 유흥주점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대형학원(300인 이상) 에는 50세 이상이 가지 않는 곳들이다. 이런 곳들이 왜 고위험시설로 지정이 되었을까? 이런 곳들에서 사람이 죽었거나 위험한 일들이 발생했는가? 단지 사람들이 모이는 것만 가지고 위험하다고 봐야 하는가? 이런 방역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다. 이제 대한민국 코로나방역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글/배용석 의학전문기자(서울대 졸, 서울삼성병원내분비내과 연구원, 스마트푸드DM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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