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석이 전하는 코로나19 사태 특별진단
코로나19 사태 특별진단
코로나19 정국, “나이로 구분 전략적 리스크 관리해야
6월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11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6개월간 59세 이하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사망진단서는 의사가 사람의 사망을 의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할 때 작성하는 것이고, 망자측에서는 사망신고를 하기 위하여 발급받는 서류다. 사망진단서에는 환자의 인적 정보와 사망일시, 사망 장소, 사망원인 등을 기록한다.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확진자수는 확실하지 않아도 사망자수는 믿을 수 있다. 또 감염자가 많아도 사망자수가 적다면 감염병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확진자 수보다 사망자수를 중심으로 진단해 보고자 한다.
감염병의 비교대상인 독감이나 감기의 경우 1년 감염자가 300만명 이상이고 사망자가 3천명 이상이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으로 해마다 3천명이상 사망한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2만 3,420명이고, 사망자 수는 3.3% 늘어난 2만 4,628명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에서 매달 2만 5천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82명(6월 30일 기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의 연령별로 파악하면 29세 이하 사망자는 없고, 30~39세 2명, 40~49세 3명, 50~59세 15명, 60~69세 41명, 70~79세 82명, 80세이상 139명이다 즉 59세 이하는 20명이고 60세 이상은 262명이다
6월 말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19 완치율은 90.37% 이고, 완치자는 1만 1613명이다. 현재 격리시설 및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955명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식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완치율이 90.37%라는 것은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월별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월 19일에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2월 29일까지 17명의 사망자가 생겼고, 3월에는 148명으로 누적사망자는 165명, 4월에는 83명으로 누적사망자 248명이다. 5월 들어 23명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크게 줄었다. 6월에는 더욱 줄어 11명으로 총282명이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들을 나이별로 파악하면 59세 이하 20명, 60세 이상 262명이다. 시사점이 크다. 59세 이하가 경제활동인구의 대부분이라 처음부터 60세 이상을 따로 관리했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나이로 구분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결과적으로 볼 때 방역으로 인해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 이제라도 연령별 관리가 필요하다.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해서라도 나이별로 구분하여 정책입안 및 운용은 서로 도움이 될 것이다. 글/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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