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기념 도서관 개관
도봉산역에서 도봉산 주봉으로 가는 3번 국도를 따라 큰길로 올라가면 도봉산 입구 오른쪽에 고즈넉한 4층 건물(도봉구 도봉산갈14)이 나타난다. 그 건물 입구 오른쪽에는 군부정권에 항거하고 한국 민주화 운동에 선봉에 섰던 김근태 좌상(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김근태(1947~2011년)는 원칙을 중시하는 사회운동가다. 대학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주도한 그는 1971년 2월 유신독재에 저항한 서울대 학생 시위를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9월에는 한국 최초의 공개적 사회운동단체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을 결성하고 초대의장을 맡았다. 1985년 8월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배후조종 혐의로 연행되었다가 남영동에 있는 대공분실에서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했다.
그의 고문 사실이 <뉴욕 타임스> 등에 보도되면서 국, 내외에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5년 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17대까지 세 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2011년 고문 후유증으로 얻은 뇌정맥혈전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사망했고, 그의 시대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김근태기념도서관’을 건립했다. 1층에는 민주주의 놀이터, 생각곳, 기억곳이 2층에는 근태 생각곳, 사무실이 3층에는 산바람길, 수장고, 전시실이 4층은 산바람곳이 자리하고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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