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한복’엔젤박 한복 디자이너
“저는 한복을 만들 때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다가 갑니다”
‘참 아름다운 한복’엔젤박 한복 디자이너
요즘 들어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이 한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복의 매력은 입는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며, 전통적 매력(아날로그)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한복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살아 있는 점이 바로 한복의 매력이다.
이런 매력적인 한복을 그것도 제대로 된 한복을 의정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의정부 3번 국도변, 경희초등학교 5거리(평화로449)인근에 있는‘참 아름다운 한복’에서다.
“한복은 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드레스는 선이 살아 있는데 한복은 몸을 숨기는 기능이 많아 한복의 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참 아름다운 한복’을 운영하는 엔젤박(사진) 한복디자이너를 찾았다.
그는“옷에 대한 저의 기본은 평화입니다, 옷은 자신에게도 행복감을 주지만 남이 나를 보면서 행복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평화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평가했다. 본명이 박수성인 엔젤박 한복디자이너는 본래 건축 기계 관련 일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울 청계천에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늘 하얀 색상의 옷만 고집하는 앙드레 김을 본 순간 갑자기 패션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길을 지금까지 걷게 되었다. 그 때 나이 29살이었다.
‘참 아름다운 한복’엔젤박 한복 디자이너
그는 패션계통의 일을 하고자 했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런 시기에 강남 최고의 한복집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가 한복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찾아가 한복을 배운 그 한복집은 지금도 강남에서 성업 중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의 공이라고 할까? 나만의 한복을 세계인에게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011년 인도 뉴델리에서 ABU세계총회가 개최되었는데 이 총회의 스페셜 프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에 초대 받게 되었습니다. ABU세계대회는 세계 50여개 방송사 대표들이 모여 뉴스와 관심사에 대해 조율하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이날 한복 패션쇼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에 힘입어 2012년 G-20 재무장관회의가 경주 안압지에서 개최 될 때 초대되어 한복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복은 지상최대의 의상>
의정부와의 인연에 대해“2007년 당시 장위동에서 살았는데 뉴타운이 건설되면서 어디론가 이사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의정부에 왔다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의정부에 매력을 느꼈고, 10여분만 움직여도 천혜의 자연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통편이 서울과 인접해있어 작품 활동하거나 제 옷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기에도 지리적 조건이 좋다고 판단해 의정부에 자리하게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저는 한복을 만들 때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다가갑니다. 또한 100% 핸드메이드로 옷을 주문한 고객의 특성에 맞춰 제작합니다. 그리고 한복의 맛과 멋을 살리는데 저만의 감각으로 합니다. 덕분에 한복이 맞추려 강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강남사람들이 의정부로 찾아오고 있습니다.‘참 아름다운 한복’이라는 상호는 저의 아이디어가 도용되는 것을 막고,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상표로 등록한 상호입니다. 대표로는 저의 아내 홍승금씨가 맡고 있습니다. 제가 작품을 만드는데 15일 정도 걸리지만 작품에 따라 3-6개월 혹은 1년도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앞으로의 소망을 묻는 질문에“저는 결혼 풍토가 바꿨으면 합니다. 턱시도, 드레스 보다 더 아름답고 품위있는 우리 옷이 있는데 구지 서양복식으로 결혼식을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옷은 신비감과 아름다움을 더 잘 표현 할 수 있는 지상최대의 의상입니다.
‘참 아름다운 한복’엔젤박 한복 디자이너
둘째로는 다양한 컬렉션들이 참여하는 패션쇼가 한 달에 한 번식 퍼포먼스를 곁들여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양주섬유단지지원센터 홀은 훌륭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한복을 배우려는 청소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저도 힘을 모을 의향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엔젤박 한복 디자이너의 상담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의정부연구실에서 가능하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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