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권(政權)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권(利權)을 잡았다”
기자수첩
"그는 정권(政權)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권(利權)을 잡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키스트 아워’라는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는 세계2차대전 당시 영국의 처칠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가 유럽을 장악해가자 위협을 느낀 영국의회는 히틀러가 가장 두려워하는 처칠을 전시내각의 총리로 내세우게 되는데. “싸우다 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비겁하게 무릎 꿇는다면 패망한다” 이같은 처칠의 언급은 당시 영국사회에 던진 최고의 돌직구였다.
독일과 협상을 하자는 대부분의 영국의회 의원들에게 처칠은 “협상은 없다.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쳐 넣고 어떻게 호랑이랑 대화를 하려고 하느냐?“ 라며 강하게 나온다.
영국의 역사에서 윈스턴 처칠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매우 장수를 한 인물인데다 1,2차 대전 전시내각에 모두 총리로 활동했으며, 2차 대전이 끝나자 물러났다가 다시 총리가 되는 등 그의 생애는 영화로 만들기 너무나 익숙한 것이지만 이 영화는 처칠의 생애를 그리기 보다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딱 한 달의 시기만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다키니스 아워’는 윈스턴 처칠이 총리가 되기 직전부터 시작해서 다이나모 작전(일명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끝난 직후 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딱 한 달 정도의 처칠이야기다. 참고로 처칠이 전시내각의 총리가 된 것이 1940년 5월 10일이고 다이나모 작전이 끝난 것이 1940년 6월 4일이다. 전시에 갑자기 총리로 임명이 된 후 독일과의 협상을 하느냐, 아니면 물러서지 않고 싸움을 하느냐의 기로에서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에 하나였던 시기의 처칠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우리가 전쟁에서 도망가면 우리는 인질과 노예가 되는 것이고 우리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평화가 옵니다. 전쟁에서 지면 다시 힘을 길러 다시 승리하면 되지만 항복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 대사는 윈스턴 처칠이 조국 영국군인 30여 만 명을 구하기 위해 했던 연술 중 한 대목이다. 그만큼 처칠은 항복과 같은 타협보다는 투쟁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어 처칠은 “전쟁에서 진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항복한 나라는 다신 일어설 수 없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평화협정을 고민하다 끝까지 항전하자는 연설을 마친 후 “마음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며칠 전 온갖 비리로 구속된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한 명은 전직 대통령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권을 잡았다”라고. 너무 창피하고 안타깝기만 하지만 어떡하랴?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우리 국민들의 잘못인데. 아무튼 정권이란 정치상의 권력. 또는 정치를 담당하는 권력이며 이 권력을 사용하며 진행하는 정치인은 정치에 활발히 참여하거나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정치가정객 라고도 한다.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익, 정당의 이익, 국민 이익 때문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성과를 낸다. 때때로 정치인들은 국가의 동량, 후세의 모범으로 간주된다. 이들은 보통 관리 업무 일반에 상당히 숙달되어 있으며, 때때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이익 도모 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런데 이권이라 함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 이것은 남이 무슨 일을 당하던지 자신과 상관없고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것인데 대통령으로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이익 도모 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권이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이권을 위한 장권을 잡고 나라를 좌지우지 했으니 그의 부인 아들 사위 형 까지 소환되는 수모를 당하는 것이다.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 나오는 처칠처럼 소신과 도덕과 애국심으로 나라를 운영하는 지도자가 아쉬워서 한 줄 메모해 보았다. 글/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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