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인 세상
따뜻한 마음으로 양성평등정책을 견인하는
박순자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제를 부활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지난 30년 의정부시의회를 회고한다면 그 속에는 공(功), 과(過)가 함께 묻어 있을 것이다. 또 사람의 입장과 보는 관점에서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시의원의 역할을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로 규정한다면 단연 박순자 시의원(국민의힘)이 거론된다. 그가 대표 발의한 조례안을 보면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우선 올 3월에 발의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이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동이 있는 가정의 교육비를 경감하고, 입학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1석 2조의 안이다.
또 ‘다자녀 가족 우대정책’으로 인구절벽시대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근본적인 저출산 정책은 국가 주도로 국가가 앞장서야 하지만 그 중심에 각 지자체의 섬세한 정책이 따라야 한다며 의정부시 출산율 1.049명(2016년 기준)에서 0.847명(2019년 기준)으로 3년 사이 0.202명 감소한 자료를 제시하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이에 본보는 따뜻한 마음으로 일할 줄 아는 사람, 박순자 의원을 이번 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 초대했다.
-대한민국혁신상(2020) 수상 배경은?
“도의원 4년, 시의원 3년을 경험하면서 양성평등정책을 줄 곳 주장한 것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고 있듯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치, 경제 등 전 사회부문에서 남성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양성평등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시의원 역할 중 여성의 역할이 더 요청되는 부문이 많습니다. 먼저 정치계의 혁신으로 여성 시의원의 비율을 현재 30%에서 50%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 예산, 조직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예산은 집행부의 의지로 정치이해와 관계없이 오직 의정부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공명정대하게 집행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견합니다. 예를 들면 청소년지도협의회의 경우 자발적 주민자치 조직을 집행부가 힘으로 좌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겠습니까”
-최근 장애인 활동지원 개선 촉구 건의안을 냈는데?
“마음이 먹먹한 마음으로 개선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시행되기 전 많은 중증 장애인들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으나 제도 시행 후 많은 장애인들이 긍정적인 삶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최중증장애인의 경우, 돌봄의 난이도가 높아 활동 지원사를 구하기 쉽지 않고, 돌보기 까다로워 결국 가족이 함께 돌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직계가족이 활동 지원사로 일을 하고 수당을 받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최중증장애인 부양으로 생계 수입이 없는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직계가족의 재정적 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도 활동지원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 달라는 것입니다. 시의원으로 한계가 있는 것을 알지만 누군가 외쳐야 할 과제라 촉구안을 의정부시의회에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광화문 집회에 나선이유는?
“나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광화문 태극기 집회는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키기위한 내 정치적 소신 때문에 참여했습니다”
-무소속과의 연대, 1년을 평가한다면?
“지난 1년은 의정운영에 큰 무리가 없고,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시의원 3년을 경험하면서 보람은?
“도의원과 시의원은 각각의 역할과 맛이 다르다. 시 의원은 주민 밀착형으로 조례를 제정하고 민원인들과 머리 맡데고 감사의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시 의원 3년은 나름의 큰 경험의 시간이었다. 남은 1년 일하는 시의원,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원으로 각인되고 싶다”
박순자 의정부의회 시의원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 제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고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로, 세종대학교 다문화연구소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재/ 현성주 기자, 사진/배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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