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친환경 기업 ‘프로팩’ 세계 최초 내열생분해 병 개발
환경부가 녹색연합과 함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를 시작한 지 1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선별시설 구축현황을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 선별장이 설치된 341곳 중 16.7%인 5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재활용 부가가치가 높다는 투명 페트병 조차도 회수가 되지 않아 지난해 외국에서 10만 1900톤을 수입해 왔고, 이 중 일본산이 5만 5800톤으로 절반이 넘었다. 회수되지 않는 페트병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에 페트병의 분리 수거율 및 활용이 미흡한 상황에서 친환경기업 ‘프로팩’(대표 남경보)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수지를 개발, 음료병과 뚜껑을 생산하는데 성공, 환경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팩 연구진에 따르면 ‘플라스틱 병에는 150가지 화학 물질이 병 내용물로 침출되어 있다. 그중 18개 화학 물질은 안전 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활용 PET 플라스틱 소재의 1회용 병에는 유해 화학물질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재활용된 플라스틱병에는 비스페놀 A(BPA)가 검출됐다. 비스페놀은 대사 및 생식 장애, 심혈관 문제, 암과 관련된 내분비 교란 물질이어서 인체에 조금만 노출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PET 음료수병과 같이 재활용률이 높은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 잘못 설계되면,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시 부적합 문제가 발생되기 쉽다. 그런데도 이와 관련된 관리 및 제재 사항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브루넬의 오염 연구 센터 엘레니 이아코비두 교수는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 물질은 재생산 중에 사용되는 촉매나 첨가제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PET 생산 과정에서 분해에 이르기까지 병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어 주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진행할 때는 더 엄격한 설계 원칙을 세우고, 폐기물 관리 인프라 수준에서부터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합성수지 제품들은 분해가 되지 않아 우리 지구에 오랫동안 남아있고, 플라스틱으로 인하여 바다 및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어, 환경과 인간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생분해 병과 뚜껑은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이 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퇴비화 처리가 가능하며, 탄소 저감이 일반 PET의 1/3이 감소하고, 리사이클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PET와 대등한 100% 생산 수율을 올리는데 성공해, 내열도까지 올려 그간에 생분해 제품들의 단점을 점차 보완해 나가고 있어 환경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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