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일 신부가 잠든 ‘온릉’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송추 삼거리 길로 내려와 고양시 방향으로 가는 길옆에 ‘7일의 신부’로 유명한 온릉이 있다. 그동안 온능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의 관람이 어려웠지만 최근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해졌다.
온능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 위치한 조선 제11대 왕 중종 비 단경왕후 신씨(端敬王后愼氏)의 능이다. 단경왕후 신씨는 1506년 반정으로 중종이 등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으나 7일 만에 폐출되었다. 그 후 승하하자, 친정인 신가묘역(愼家墓域)에 묻혀 있었다.
그러나 1739년(영조 15)에 복위되면서 묘호(廟號)를 단경(端敬), 능호(陵號)를 온릉으로 하였다고, 능 뒤에 곡장(曲墻 : 굽은 담장)을 두르고 능 안에 석양(石羊) 6석호(石虎) 각 2필로 호위하였으며, 병석(屛石)과 난간이 없는 원분(圓墳) 앞에 혼유석(魂遊石)을 놓고 양쪽 끝에 망주(望柱)를 세웠으며, 중앙에 사각옥형(四角屋形)의 장명등(長明燈)을 세우고 양측에 문석(文石)과 석마(石馬)를 배치하였다. 또 이 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영(令) 1인과 참봉(參奉) 1인을 두고 관리하였다. 온능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갈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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