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지방선거 ‘탈북민 2명 출마’
지난 4일 실시된 영국 지방선거에 탈북민 티모시 조씨(위 사진)와 박지현씨 등 2명이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했다. 영국 맨체스터 테임사이드의 덴턴사우스구에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티모시 조 씨는 출마한 전체 7명의 후보자 중 4등을 차지했다.
해당 지역에 출마한 세 명의 노동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모두 당선됐다. 이곳이 보수당에 반감이 있는 지역임에도 조 씨는 666표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작년에 조 씨는 794표를 받았는데 올해 전반적으로 지역 투표율이 떨어져 더 적은 표를 받았지만, 지지율은 작년보다 더 높았다고 조 씨는 설명했다.
또 덴턴사우스에서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베리사우스의 세인트 마리스구에 출마한 박지현 씨도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 씨가 출마한 지역구 역시 노동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데 그럼에도 총 4명의 후보들 가운데 박 씨는 427표로 2위를 차지했다. 박 씨는 매년 선거마다 다른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꾸준한 지지율로 좋은 결과를 냈다.
작년에는 당의 추천이 아닌 유권자들의 소개에 따라 후보로 선출됐고, 지역 내 우세한 노동당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박 씨는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영국에 정착한 것은 15년이 됐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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