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탄강 평화포럼 성료
접경지대 최북단에 위치한 포천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대북교류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포럼이 개최되어 시민사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포천시가 주최하고 (사)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가 주관한 ‘제7회 한탄강 평화포럼’은 지난 9일 포천여성회관 청성홀에서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정덕채 부시장이 대신한 백영현 포천시장의 환영사에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의 방향성에 발맞추어 일시적 전쟁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과석 시의회 의장도 손세화 시의원이 대신한 축사에서 “포럼을 통해 평화구축을 위한 대북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수 있는 건설적인 의견이 많이 개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있었던 남북관계 흐름과 하노이 북미회담의 역사적 순간들을 설명하고 “북미 수교가 되면 평양에 미 대사관이 생기고, 그러면 군사적, 정치적 적대가 사라지게 되며, 이렇게 될 때 남북교류와 왕래로 화해와 협력관계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식 회장(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도 주제발표에서 “최근 몇 년간 남북교류는 제로 수준”이라고 소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남북공동인증사업과 코로나19 지원을 중심으로 한 남북보건의료 사업은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널토의 진행을 맡은 최준수 평화누리 상임대표는 “만남이 평화고 교류가 통일”임을 강조했고, 홍상영 사무총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전염병은 초 국경적으로 상호협력하여 극복해야 하므로 접경지역 포천시가 해 볼만한 사업”이라 제안했다.
조한범 박사(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포천은 생명 안보시대 한반도 생명공동체의 거점으로 지정학적 역할이 있다”고 했고, 이재봉 원광대 교수는 “현 상황이 남북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정경분리와 대북교류법률 개정 등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지금부터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대를 평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천이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취재/ 현성주, 사진/ 배정옥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