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의 외침 ‘주민 눈물 더는 볼 수 없다’
안병용의 외침 ‘주민 눈물 더는 볼 수 없다’
성남 LH공사 정문에서 1월 1일 1인시위에 이어 1월2일 시무식 거행
새해 벽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고산지구 조기보상 촉구와 관련하여 “주민의 눈물을 더는 볼 수 없다”며 지난 1월 1일 영하의 추위 속에서 성남LH공사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1월 2일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등 간부공무원 100명이 모인 가운데 의정부시 초유의 원정 시무식을 거행했다.
이날 안 시장은 “고산지구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다음주 10일까지 출근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면서 “LH가 2013년 1월 10일까지 조기보상을 문서화하지 않을 경우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그동안의 정신적·경제적·행정적 손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불사할 것을 시사했다.
의정부시 고산지구는 시와 고산지구 주민의 강력한 지구지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가 2008년 10월 24일 국민임대주택단지지구로 지정하였고, 2009년 12월 30일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환되었다. 그 후 2010년 LH는 사업설명을 통해 주민들에게 2010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회사통합과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보상을 연기했다. 고산지구 231명의 주민은 이주에 따른 대토 등을 위해 839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LH는 일방적으로 보상계획을 연기했다. 이로 인해 금융비용 증가로 가정불화, 파탄, 정신적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LH,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수십 차례에 걸쳐 건의 및 방문하여 최대한 노력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현성주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