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아아치 조형물 없애주세요”
의정부 1동 155번지 일대 녹색거리 초입에 설치된 영문 green street 아아치 조형물이 흉물로 전락, 상권을
흩트려 놓고 있다는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철거가 요구되고 있다.
상인 울리고 업자 배불린 행정으로 2억2천만원 예산 길바닥에 버린 꼴
시(市), 제작한지 채 3년밖에 안 돼, 조명만 바꿀 계획
지난 2009년 9월 의정부 1동 녹색거리 초입에 설치한 ‘green street’라는 영문의 아아치조형물이 주변상권을 저해하는 흉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철거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경 행복로 주변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대리석도로, Led간판, 가로등 등을 설치하기 위해 국도비 등 30여억 원의 예산으로 설치한 시설물 중 하나로 2억2천여만 원을 들여 제작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에는 대다수 상인들이 애물단지로 평가하면서, 빠른 철거가 요구되고 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최모씨(56)는 “영문 아아치는 가뜩이나 좁은 녹색거리를 더욱 좁게 만들 정도로 바닥면적을 넓게 차지하고 있어 설치 초기부터 대다수 상인들이 반대한 시설물로, 정확한 위치도 선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고 말하며 “제작해 놓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명등(燈)은 꺼져 있는가 하면 제작물 일부가 깨져 있고 지저분한 물건들을 기대놓는 정도의 역할에 불과해 거리의 흉물로 전락하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66)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속상한데 도대체 왜 저런 조형물을 만들어 상가를 가리는 등 상권을 흩뜨려 놓고 있다”며 “이제 와서는 Led조명만을 바꾼다고 하는데 이는 또 다른 우를 범하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의정부시의 한관계자는 “왜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 우리도 골치 아프지만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건데 3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 무조건 없앤다는 것 문제가 있어 좀 더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철거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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