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돈 주고 산 상(償) 아니냐? 의구심 증폭
계속되는 가뭄으로 찾는 이 없는 물 빠진 산정호수.
포천시가 (사)한국관광평가연구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2012 대한민국 혁신 관광정책 수상식’에서 대상(大賞)을 수상하자 일각에서는 교통체증과 경제난으로 점차 시들어가고 있는 포천관광현실을 잘못 인식한 상(賞)이라는 지적과 함께 “치적을 위한 돈 주고 산 상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대상(大賞)도 한곳이 아닌 총 12곳으로 자치단체는 강원도 고성,양구를 비롯, 충청 2곳과 경기도 포천 등 5곳이 수상했으며 대상명칭 또한 문화예술, 문화정책, 문화관광, 문화관광개발, 문화체육 등 이름만 조금씩 다른 형태로 어떤 차별화된 관광특성으로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인지 조차 구별하기 어려워 상의 가치는 더 더욱 공신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포천시의 경우 (사)한국관광평가연구원에서 먼저 응모권유 공문이 와서 응모했다고는 밝히고 있으나 그곳에서 보낸 응모공문은 보이지 않고 포천시가 연구원에 보낸 자료만 풍성해 ‘억지춘향식 대상(大賞)’이 아니냐는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포천시와 (사)한국관광평가연구원에 의하면 지난 28일 포천시는 (사)한국관광평가연구원에서 주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혁신 관광정책 수상식’에서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그러나 포천시가 대상을 받게 된 자료에는 '산정호수와 허브아일랜드 등 지역에 산재해 있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공지합동 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민관군이 화합해 안보관광자원으로 육성한 사례와 폐 채석장을 활용한 친 환경문화 예술공간으로 재생시킨 포천아트밸리 등으로 분주히 노력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 산정호수의 경우 올해 극심한 가뭄과 수년만에 실시하는 준설공사 등으로 호수를 찾은 관광객은 과거에 비해 절반도 안될 정도로 현저히 줄었으며 ▶ 허브아일랜드의 경우도 진입도로 공사 등 경제전반의 악화로 “영업실적이 저조했다”고 밝히는가하면, ▶ 승진훈련장 또한 매일 관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일주일에 1회에 한한다는 문제점으로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관광을 억제시키고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포천관광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실정이다.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박모씨(군내면 64)는 “ 포천관광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하루빨리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과 43국도의 확장 등 우회도로 개설이 중요하며 전철 등의 개통으로 보다 쉽게 관광포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등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억지춘향식’으로 상만 타는 행위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일축했다. 윤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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