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시통합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며 단절을 소통으로 만드는지름길
최근 3개시(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문제가 지역에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18여 년 전부터 통합에 밀알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권선안 회장(KS건설, 사진)을 찾았다.
1월 4일 오전11시, 본지가 권 회장을 만난 곳은 양주시청년회의소(양주JC)가 주최하는 양주시 ‘2012년 신년교례회’가 개최되는 양주문예회관 입구에서 만났다.
그는 절탁자 2개를 붙여 놓고 11개 행정 동명이 기록된 파일을 올려놓고, 통합추진위원들과 함께 입장하는 주민을 상대로 서명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18여년을 통합 운동한 이유를 묻자 “통합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이며, 단절을 소통으로 만드는 지름길 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역사적으로 3개시가 이미 통합되어 있어야 하는데 특정 지역정치인의 욕심이 통합을 좌절 시켰다며 1994년과 2009년의 통합운동을 소개했다.
<통합의 최대 적은 사욕(私慾)>
“김영삼정부시절 경기도 분도(分道)와 3개시 통합은 대통령공약사항에, 지역분위기도 통합하자는 쪽으로 절대 절명의 좋은 기회였는데 지역 정치인이 통합의 대상을 3개시가 아니라 의정부를 빼고, 양주·동두천으로 묶어 조사하는 바람에 좌절 됐고, 지난 2009년에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정치세력이 공무원조직과 통·반장에 관변단체까지 동원하여 반대서명운동을 강요하는 불법으로 좌절됐다”고 소개하며 “그런 상황에서도 의정부 71.4%, 동두천 70.3%, 양주가40.6% 찬성이었다는 것은 양주주민들의 진정한 민심이 어디 있는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지역의 파워를 키워야>
3개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시대의 흐름은 차지하고라도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도시의 브랜드적 가치나 사회간접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습니다.
지역 쟁점인 7호선연장, GTX. 39호대체도로(송추-동두천), 교외선전철화, 동두천지원특별법, 호원IC 등은 수년간 선거마다 단골메뉴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파워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도시 시장은 자신의 시에 대해 도시계획 권한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통합을 통해 파워를 키워야 합니다. 상·하수도, 보건위생, 생태환경에 대한 처방은 소도시 중심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광역화해야 됩니다.
또 행정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제고해야 지역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권 회장의 설명은 거침이 없었다.
<사욕을 버리고 큰 틀에서 생각해야>
통합은 양주의 독자성장의 방해가 되고, 의정부에 흡수되며, 동두천특별법 제정에 동력을 약화 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서명운동은 옛 양주 문화권을 회복하자는 정신운동이요, 통합의 힘으로 지역발전의 동력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통합은 오히려 양주가 생각하는 독자발전방향과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등에 힘이 되면 됐지, 약화 시킬 것으로는 생각지 않습니다.
통합은 양주가 중심입니다. 패배주의적인 생각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오는 형제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 지역 장래는 주민들이 결정해야>
통합추진위원회 양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이번 통합의 전망에 대한 답변에서는
“평창도 2번의 좌절 끝에 3번째 올림픽을 유치했습니다. 2번의 통합과정에서 진정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만은 진정한 민의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의 장점과 단점을 열거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 결정하는 참 민주주의 모범을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이관일 기자
*권선안/ 양주토박이로 초대 양주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KS건설회장, 북경기신문사이사장, 양주복지타운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개시통합 양주공동대표 및 법적 수임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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