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강수현
강수현 양주시장이 위기에 처해있다. 이유는 지난해 8월 해외 순방을 앞둔 양주시의회 의원들에게 100달러(약13만원)가 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양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왔고, 경찰은 조사 끝에 올 1월 23일 강수현 양주시장(국민의힘)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시의원들이 지난해 8월 26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을 견학하기 전인 8월 24일, 강 시장은 양주시의회에 찾아 100달러가 든 봉투 8개를 여비조로 전달했다.
그러나 시 의원 8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4명은 “마음만 받겠다”며 봉투를 돌려줬고 그 후 지역사회에서 쟁점화되자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달 중순 강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되고 그 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2021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으로 벌금 80만원(2023년 3월)이 확정됐던 전력이 있어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가 재판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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