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재검토’ 80일 만에 사실상 포기
의정부경전철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겠다고 공약했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취임 80일 만에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의정부청소년회관 소극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안병용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설명한 ‘의정부경전철사업 추진사항 문제점 및 대안검토보고회의’에서 밝혀졌다.
그간 안 시장이 경전철과 관련하여 재검토를 주장하며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1)적자운임수입보장책으로 개통 첫해 1일 평균 이용객이 7만9,049명, 2025년에는 13만1965명으로 계상됐으나 이 숫치는 부풀려 있어 재협상을 통해 시(市) 부담금을 줄여야한다. 2>경전철이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어 최소한의 구간(의정부역-시청역 600m)만이라도 지하화해야 한다. 3)경민대학 등 다중이 이용 할 수 있는 곳으로 경전철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 4)7호선 연장시 경전철과 연계해야 한다며 공사중단 및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대안으로 제시된 내용은 1)타 시, 군에 건설 중인 경전철보다 좋은 조건이므로 재협상은 하지 않고 용역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므로 시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협상포기를 의미하고 2)지하화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공기가 52개월 늦어지고, 2000억원 이상 재원 필요하며, 기존설치 레일 철거 등으로 도시문제 야기하므로 도시구간 지하화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3)신규노선 신설에 대해서는 흥선역(가능파출소 근처)에서 경민대학까지 1단계(1.57Km, 923억원)노선은 기존사업과는 별개로 가능동 재개발사업과 연동하고, 2단계 경민대-종합운동장(1.75Km, 1012억원)노선은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시점을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했고, 4)7호선 연계역사 등도 7호선 결정 후에 가능하므로 노선연장과 7호선 연계사업은 장기적인 사업계획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사업은 안 시장 임기 내에 실현 불가능한 일로 경전철관련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다. 이관일 기자
20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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