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반으로 깨진 개원식
동두천시의회, 반으로 깨진 개원식
민주, 무소속 퇴장 속에 한나라당 의장, 부의장 독식
동두천시의회는 원(院)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했으나 민주당, 무소속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의장에 임상오 부의장에 박현희 의원을 선출, 빈축을 사고 있다.
임기시작 첫날인 지난 7월 1일 오전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오세창 시장은 민주당 사람이므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의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자파끼리 투표해 의장, 부의장을 독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김장중, 심화섭 의원과 무소속의 홍석우 의원은 이날 오후4시에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동두천의회 개원식에 불참하고 시민회관 입구에서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동두천 시민들이 한나라당 4명, 야권연합 3명을 시의원에 선출해 준 것은 대화를 통한 타협과 상생을 주문한 것인데 한나라당은 수적 우위를 빌미로 독선과 오만으로 시민의 요청을 저버리고 있다’며 ‘원 구성 해산, 공개사과, 상생관계 복원천명’을 요구했다.
한편 김장중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장, 부의장 거부 시민서명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혀 동두천시의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반쪽자리 의회 로 전락 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오용손 기자
20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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