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취득학점 인정. 대학졸업 빨라진다.
군대에서 온라인강의를 청취하거나 군 자체 병과 교육을 이수했을 때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20일 3군사령부, 용인대학교,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 한국폴리텍2대학 화성캠퍼스 등 5개 기관과 ‘경기행복학습 병영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군사령부 장병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평생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주고, 전역 후 학습결과를 인정받거나 취업지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군 장병에게 평생교육 정보 제공과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되고, 3개 대학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3군사령부는 군 장병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군 장병을 위한 차별화한 교육사업들을 추진한다. 먼저, 용인대는 군 복무 중인 대학생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3+1 병영대학’을 운영한다. ‘3+1 병영대학’은 대학수학 3년에 군 복무학점인정 1년을 더해 졸업과 사회진출이 가능토록 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군 복무기간에 사이버지식정보방을 활용한 원격강좌 수강과 군 자체 병과 교육훈련을 학점으로 인정, 대학수학 기간을 1년 단축하게 해 제대군인이 조기졸업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경기도는 용인대와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3군 장병이 복무 중 1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앞으로 병영대학에서 1년간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현재 6학점 이내로 정해져 있는 연간 취득 가능학점을 12학점 이상 늘리는 방향으로 관계 법령 개정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 화성 캠퍼스는 상근예비역이 전역한 후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전문교육을 한다. 폴리텍대학은 기업과 교육수요자에 맞춘 6개월 이내 단기직업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취업 연계 전문교육으로 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겅기도와 폴리텍대학은 우선 성남·화성 캠퍼스 인근에 사는 상근예비역이나 부사관 중 희망자 120명을 선발해 내달부터 6개월간의 교육에 들어간 뒤 내년부터 교육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도는 ▶병영 학습동아리 운영 ▶현역군인 교양강좌 운영 및 진로설계 지원 ▶e-배움터 ‘홈런(homelearn.go.kr)’ 온라인 교육 ▶군-지역사회 상호교류 평생교육협력사업 ▶병영도서관 설립·운영 지원 등 군 장병의 사기진작과 군 인재활용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입대와 함께 학습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군 장병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취업과 연계한 직업전문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전투력 향상과 군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며 “군 장병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기 3군사령관, 김정행 용인대 총장, 김완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 정경수 화성캠퍼스 학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국방의 선봉에 선 3군 장병이 여가를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전력증강은 물론, 자기 발전과 전역 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는 ‘경기행복학습 병영 만들기’에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병영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설명>
지난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행복학습 병영 만들기’ MOU 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기 3군사령관, 김정행 용인대 총장, 김완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 정경수 화성캠퍼스 학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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