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월부터 버스요금 100~300원 인상
일반버스 900원→1천원, 좌석버스는 1500원→1800원, 직행버스 1700원→2000원
경기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버스요금이 11월부터 적게는 100원, 많게는 300원 오른다. 일반형 버스요금은 성인교통카드 기준으로 현행 9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가 내년 6월부터 1100원으로 2번에 걸쳐 인상된다.
좌석형버스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오르고, 직행 좌석형버스도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경기도는 지난 9월 30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전문회계법인의 운송원가 검증과 서울, 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도가 제시한 요금조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검토를 진행해 버스요금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요금인상 충격 완화를 위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일반형 버스의 요금을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 조정했다”며 “수도권통합요금체계 운영에 따라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11월 1일부터 요금을 일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버스요금은 2007년 4월 요금 조정 이후 4년 6개월 넘게 동결됐었다. 그동안 운송손실을 이유로 민간 버스운송업체의 요금인상 요구가 계속됐지만, 도는 서민물가 안정화를 위해 인상안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과 유류비 증가로 민간버스운송업체의 손실이 지난해에만 1440억원에 이르는 등 운송적자가 갈수록 심해지자 도는 버스운행 중단 방지와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조정안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했다.
부산시, 대전시 등 일부 지방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대부분 버스요금 인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조정된 시내버스요금은 버스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이용객 부담 경감, 수도권 통합요금체계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된 것”이라며 “도내 대중교통 이용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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