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는 컸지만, 복구의 삽질소리는 더 컸다
사진설명/산사태로 토사가 밀려있는 동두천 신흥고등학교모습
동행, 민(民), 관(官), 군(軍)이 뭉쳐 구슬 땀 흘려
북경기지역이 유례없는 홍수피해로 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을 합쳐 4000억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북경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민, 관, 군이 함께 뭉쳐 피해복구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그간 시민자원봉사자 25,858명, 군인 99,096명, 경찰 39,984명, 공무원 24,687명, 소방 15,067명 등 연인원 204,683명을 투입, 수해지역 응급복구, 쓰레기처리, 방역소독, 시설물(토목·건축·전기)안전진단,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안내, 찾아가는 도민안방을 운영하는 등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합동취재팀/현성주,유광식,이관일 사진/오용손
<양주>
현삼식 시장, 새벽4시 폭우 속에 수해현장 찾아
양주지역에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현삼식 양주시장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수해지역을 일일이 방문해 수해에 대한 예방과 피해를 점검하고, 수해 입은 시민과 아픔을 나눠 주민으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고 있다.
현 시장은 지난달 27일 새벽 4시 수해현장인 회천 1동 침수지역과 은현면 침수지역을 방문, 현장에서 직접 막힌 배수구 오물을 제거했고, 양주지역에서 제일 큰 피해를 입는 봉암리 지역, 원당저수지일원, 신암저수지일원, 일영유원지 지역을 두루 방문 현장 수해복구에 투입된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함께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650㎜이상의 폭우가 내린 장흥면 석현천 소재 삼상교 월류교각 일부가 침하된 현장을 방문, 소방안전본부의 협조를 받아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고 1개 차로를 운행토록 현장지휘하고, 육군제1군단장을 현장에서 만나 주민들이 임시 통행이 가능하도록 수해현장에 장간조립교 설치를 약속 받기도 했다.
자원재활용협의회, 수해지역 쓰레기 수거
양주시 재활용협의회(회장 이종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남면과 은현면 등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벌였다.
협의회 회원들은 쓰레기를 집어 올리는 집게차량 3대 동원하여 수해가 심한 남면 황방1, 2리, 신암1, 2리, 은현면 선암리, 도하리에서 2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 처리했다.
회원들은 폐지나 고철, 폐플라스틱 등을 수집하여 재활용하는 생업을 뒤로 한 채 수해복구에 참여해 보는 이로 하여금 코끝을 찡하게 하였다. 이종수 회장은 “우리 생계도 중요하지만 수재민들의 아픔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라며, “더 많이 돕지 못해 안타깝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양주시지부, 수해복구 지원
농협 양주시지부(지부장/ 백동철)는 8월 8일, 피해가 큰 은현, 남면지역을 대상으로 5개 읍, 면, 동(양주, 백석, 광적, 장흥, 회천) 지역농협 3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이날 백동철 양주시지부장은 “아직도 침수 농경지에는 일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지역농협간 상생을 위해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대한지원”을 당부했다. 농협은 농촌사랑봉사단을 운영하여, 영농철과 재난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동두천>
동두천 660mm,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우려
동두천시(시장/오세창)는 7월26일부터 사흘간 내린 66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166개소 33ha의 산사태 피해를 보았다. 피해신고 즉시 현장 확인을 실시, 피해정도에 따라 신속히 인원을 투입,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동두천시는 농업녹지과 기간제 근로자, 군인 등 950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 산사태 응급복구와 산사태로 붕괴되거나 유실된 주택의 응급복구 및 주변정리와 비닐피복 등을 실시,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양주지역 산림조합의 산림토목 전문가 12명을 지원받아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관내 전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조사를 실시, 추후 산사태 예방과 피해지 복구 대상지로 누락되는 지역이 없도록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수해 피해 주민, 지방세 감면 지원
동두천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 지방세 비과세, 감면, 징수유예 등의 조치를 통해 지방세 부담을 덜어 준다고 나섰다.
주요내용은 금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택, 건축물, 자동차 등이 파손, 멸실되어 멸실일 또는 파손일로부터 2년 이내에 이를 복구 또는 대체하여 취득 신청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고, 자동차 등이 소멸·파손되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자치단체장의 확인 절차를 통해 자동차세를 면제한다.
또한,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상가 및 유실된 토지에 대하여는 징수유예(6개월)를 실시하여 납기를 연장해 준다. 이 외에 금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피해를 주민 중 특히 지방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구체적인 감면대상과 범위를 정하여 당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감면토록 할 예정이다.
상, 하수도 50% 감면
동두천시 환경사업소(소장 윤경원)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가 된 주택, 상가, 공장 등에 동두천시 하수도 사용조례 제25조 규정에 의하여 하수도 사용료를 감면한다.
감면 내역에 따르면 2011년 7월, 8월에 사용한 하수도 사용량의 50%를 감면하며 신청기간은 8월 10부터 9월 9일까지이며, 상수도 사용자는 동 주민센터에 지하수 사용자는 환경사업소에 전화 신청하면 하수도 사용료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상수도 사용자는 상수도 감면 신청과 연계하여 자동으로 하수도 사용료도 감면 받을 수 있으므로 이중으로 신청하지 않도록 유의하면 된다.
<연천>
수해피해로 경원선 운행 중단
버스 긴급배치, 동두천역~신탄리역 구간 1일 12회 증차
연천군은 수해로 인해 경원선이 전면 운행중단 됨에 따라 8월 4일부터 동두천역부터 연천 신탄리역(34km)까지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12회 늘여 1일 58회 운행되도록 긴급증차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집중호우로 인해 초성 철교가 유실되어 경원선통근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신서면 주민들의 대중교통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시내버스 증차를 긴급 투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추가로 증회될 수 있도록 버스업체와 비상 대책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차간격을 현재 20분에서 최대한 10분으로 좁혀 주민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응급구호비 지급
연천군은 8월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이 침수되거나, 전파 등의 수해를 입은 이재민 394명에게 16,548,000원의 응급구호비를 지급했다.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인 응급구호비는 응급구호기간인 7일 동안 1인당 1일 6천원씩 4만2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연천군에서는 주택 침수 등이 1차로 확정된 394명에게 우선 지급했다.
<포천>
홍수피해는 컸지만, 복구의 삽질소리는 더 컸다
수해지역 감염병 예방 합동방역 실시
포천시 (시장/ 서장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및 각종 수인성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 5일 민, 관, 군 합동 야간방역을 실시했다.
합동방역은 읍, 면, 동 새마을 방역반, 민간위탁 방역반, 8사단 군 방역반, 보건소방역반 등 20개 반이 14개 읍, 면, 동 침수지역을 집중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이번 폭우로 침수된 전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 전 직원과 새마을방역반, 주민자율방역반을 합동방역반으로 편성 침수가구를 직접순회하며 주택 내, 외부의 방역소독과 살균제, 기피제 등을 배부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무더위와 휴가철을 대비하여 피해지역과 취약지역 등을 주기적으로 집중 소독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포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