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식
19일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열린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식에서 김 지사와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 등 참석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5월19일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동국대 바이오메디융합 캠퍼스’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개교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최성 고양시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 대학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개교를 통해 동국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의료·바이오 분야를 특성화·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북부지역 대학유치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2008년 도와 MOU를 체결한 후 지난 2월 지상 5층 6천400㎡의 규모의 종합 강의동을 완공했다. 24명의 첫 약학대학 신입생을 선발하고, 올해 3월부터 바이오시스템대학 2개 교양과정 과목을 개설해 1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8월에는 지상 7층, 지하2층, 연면적 2만2천㎡의 약학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2014년까지 바이오메디융합 캠퍼스에 생명과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서울캠퍼스의 바이오시스템대학 4개 학과를 이전하는 등 약5만2천평 규모의 캠퍼스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동국대 개교가 단순히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유치의 의미를 넘어 지역을 특화·발전시키는 목적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개교로 북부 지역에 없던 약학대학이 들어서게 됐고, 동국대가 신입생 중 최대 20%를 북부지역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동국대는 도가 진행하는 ‘건강 100세 프로젝트’ 등의 사업에 참여해 종합의료복지타운을 조성하고, 평생교육원 및 영재교육원 등도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캠퍼스 내 지난해 9월 완공된 산학협력관에는 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가 개소한다. 이곳에는 80여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160억원의 국비도 투입된다.
이 같은 동국대의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도가 2020년까지 북부지역에 조성하는 고양메디클러스터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동국대가 경기 북부지역에 최초로 대학을 이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베드타운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경기 북부 및 고양시 지역에 대학 유치와 첨단의료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지역에는 동국대를 비롯한 국내유수의 11개 대학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예원대 등이 착공 또는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파주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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