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이해 통일문화재단(이사장/서기원)이 주최하고 북경기신문이 후원하는 ‘제1차 평화올레길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의정부는 천혜의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개발되지 않아 의정부의 진미를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정부 지역을 사랑하고 가꾸기 위한 준비 단계로 평화 올레길 답사여행을 시작한다. 3월26일(토),오후2시 장암역(7호선)집합-노강서원-청풍정-궤산정-서계 박세당 종가집을 거쳐 회룡역-전좌마을-백범김구 피난처로 이어지는 4시간 걷기 코스다. 의정부의 역사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고 회비는 식비포함 1만원이다.
#1궤산정
수락산 계곡에 자리한 장자동은 조선조 실학의 거두인 서계 박세당이 지금으로부터 3백20여년전 이곳에 낙향하여 반남 박씨의 세거지로 삼았다고 전해져오는데, 지금도 선생의 유적이 많을 뿐 아니라, 사계의 경관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궤산정은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선생이 제자들 가르친 곳이다.
#2청풍정
청풍정은 노강서원 아래에 있는 정자인데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 서계 선생이 매월당 김시습을 추모하기 위하여 충렬사를 짓고, 그 앞에 청풍정을 세워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계곡바위엔 친필 <수락동천(水落洞天)>의 글이 아직도 뚜렷하다.
#3전좌마을
태조 이성계가 왕자의 난 이후 함흥에 칩거하다 무학대사의 간곡한 청으로 한양 환궁 길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태종(이방언)은 아버지를 맞이하기 위해 의정부 호원동(호원초등학교 근처로 추정)까지 나와 마주앉았다하여 전좌마을이 됐다.
#4백범사
현대 한국사의 거인(巨人)인 백범 선생이 망명(亡命)전 이곳으로 피신했고 해방 후도 자주 들른 곳이다. 1948년 가을, 선생께서 이곳에 오시자 당시 언론인 남상도외 7인이 <石窟庵佛戊子仲秋遊此白凡金九>라는 친필을 받게 된다. 그들은 이를 오래 기념코자 이듬해 봄부터 친필명문을 조각하기로 마음먹었다. 1949년 6월26일 오후3시에 이곳 석굴암에서 백범 선생을 모시고 명문완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그날 선생은 참변을 당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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