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민족끼리’ 관리팀 소환
중국에서 운영되던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한국의 네티즌으로 추측되는 해커에 의해 해킹 당하자 북한당국은 사이트 관리를 맡았던 운영자 전원을 철수시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해커들은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메인 화면에 중국 지도자 앞에서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중국 왕으로 묘사된 인물 앞에서 머리를 굽실거리는 그림만평이다.
중국 심양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북한 관리로부터 그때 사이트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 전부 교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사이트가 해킹당한 후 북한 노동당 검열단이 현지에 도착했고, 사이트 보안관리 시스템(체계)을 점검했고, 편집자들의 근무 상태를 조사했다”며 “원래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운영 팀을 1년 한 번씩 교대시켰지만, 이번 해킹사건으로 조기에 철수시켰다”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인터넷 주소를 중국 심양에 두고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 사는 동포들의 친북관심과 동경을 유도하기 위해 2000년 초반부터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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