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 추진으로 무상급식 이슈가 가장 뜨거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민들의 여론은 질문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민들에게 무상급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상급식 찬반에서는 찬성이, 무상급식 범위에 대해서는 선별적 무상급식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먼저 무상급식 찬반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1.7%,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38.3%로 나타나, 무상급식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무상급식 범위에 대한 조사에서는 ‘저소득층부터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62.3%,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34.5%로 나타나, 무상급식에 찬성은 하지만, 전면 급식보다는 선별적인 무상급식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선별적 무상급식 의견의 경우, 부산/경남(69.6%)과 대전/충청(69.3%)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면 무상급식 의견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전북(50.2%)과 전남/광주(45.0%)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이상에서 72.1%가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응답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서도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이 62.9%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7.1%가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을 보여 전면 무상급식 의견(20.4%)보다 크게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선별적 무상급식이 58.1%로 전면 무상급식 의견(38.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이 보수층(69.6%)과 중도층(62.0%)에서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선별급식(49.6%)과 전면급식(48.0%)에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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