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소재 상수일반산업단지는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17년간 벙커C유를 사용하면서 인근 지역의 대기를 오염시켜왔던 중소기업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하게 됐다. 양주시와 대륜 E&S에 따르면 양주시 남면 상수리 626-3일원 60,000㎡에 조성되어 9개 기업이 입주한 상수일반산업단지에 지난 3일부터 청정연료인 도시가스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상수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9개 기업은 그동안 도시가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벙커C유를 사용해 왔으며, 그로 인해 제조원가상승과 함께 비효율적인 에너지공급 시스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자 했으나, 도시가스관이 국방부 소유 토지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해당 토지를 관할하는 군부대는 도시가스관 등 상업적인 영구시설물은 행정재산에 포함되어 사용수익허가를 내어줄 수 없다고 1차 심의결과를 통보했으나,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청정연료 사용으로 대기오염을 줄여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 육군 제1군단 예하 제1공병여단은 당초 불가하다고 판단했던 사용수익허가에 대해 수차례에 걸친 재심의를 통해 지난 11월 8일 승인되었다.
이는 국방부와 해당 군부대의 긍적적인 결정에는 대민행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관재업무담당관 김세열 상사(45세)의 적극적인 대민행정 결과라는 평가다. 해당 군부대는 지난 1월에도 파주지역 300여가구 1천여명의 주민들이 요청한 도시가스공급에 대해 군부대 울타리 밖 화단지역인 국유지를 통과해 도시가스가 공급되도록 민원을 적극 처리하기도 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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