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북한 돈보다 달러나 위안화 선호
북한 주민들은 북한 돈(원)보다 미국 달러화 보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고려대 경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의 개혁·개방과 경제발전’이란 제목의 온라인 정책포럼에서 강태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북한이 법적 측면에서는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기능을 분리하는 이원적 은행 체계(Two-tier Banking System)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 상업은행에서 저금을 인출 할 경우 예금한 원금의 30%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는 국가에 돈을 바치는 것이라는 인식이 주민들 사이에 팽배해 달러나 위안화(중국화폐) 보유 성향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 현금 유통의 경우, 조선중앙은행에서 현금을 발행하면 공장기업소 등의 근로자에게 현금이 공급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국영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은행에 예치해 유통된 현금 전액이 조선중앙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예금을 예치하게 되면 자꾸 돈을 뜯기니까 현금 보유가 늘어나고 이같은 현상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결국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미국 달라가 자국 화폐로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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