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근로자, 관광, 연수비자로 빠져나가
사진설명/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고려항공
북한근로자, 관광, 연수비자로 빠져나가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가 러시아 내 북한 근로자들이 연말까지 전원 철수할 것이라는 밝힌 데 대해 러시아 현지 소식통들은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고려인 소식통은 14일 “지난 9월 5일 평양주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대사가 12월 22일까지 러시아의 북한근로자들이 전원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 때문인지 요즘 북한 근로자들이 무리를 지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며 “오늘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귀국 근로자들을 인솔하던 북한 간부는 오늘 귀국하는 근로자들을 마지막으로 북한 근로자들의 귀국이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는 상당수 북한근로자들이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 완전 철수했다고 주장하는 근로자들은 3~4년 전 노동비자를 취득해 대규모로 러시아에 파견되었던 근로자들”이라고 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북한근로자들은 대부분 석 달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한 후 소규모 단위로 흩어져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유엔 대북제재로 인해 노동비자 취득이 불가능해지자 단기교육연수와 관광 비자를 이용해 러시아에 입국한 다음 공사장에 취업함으로써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편법을 동원해 러시아에 인력 파견을 계속하는 한 안보리 대북제재는 그 효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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