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점 ‘대륙철도의 UN총회’ OSJD사장단회의 서울서 개최
촛점 ‘대륙철도의 UN총회’ OSJD사장단회의 서울서 개최
동유럽과 아시아 간 철도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륙철도의 UN총회’ OSJD사장단회의가 비상한 관심 속에 지난달 8일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rganization for Cooperation between Railways)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 및 철도 운영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운영과 관련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이번 회의에는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20개 국가가 참석했고, 국내외에서 철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슬로건은 ‘평화로! 번영으로!(Toward the Future of Peace and Prosperity)’다. 남북 평화는 물론, 유라시아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의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비전과 유라시아 철도로 물류비 절감, 경제협력 강화 등을 촉진해 모두가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화물․여객․시설차량 등 15개 안건이 다뤄졌다. 특히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철도 교육을 위한 상설위원회 신설’과 2020년 사장단회의 개최지에 대한 결정도 이뤄졌다. 또 작년부터 철도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철도공사와 남․북․러 간 철도화물정보 연계방안 연구과제의 수행 방안을 이번 회의에서 확정하고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륙철도 운영을 관장하는 OSJD의 중요 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륙철도로 나아갈 한국철도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예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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