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통일을 위한 한 걸음
기자수첩/ 통일을 위한 한 걸음
'임진강'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강 건너 갈밭에선 갈 새만 슬피 울고
메마른 들판에선 풀뿌리를 캐건만
협동 벌 이삭바다 물결 우에 춤추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내 고향 북녘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이 작품은 북한의 애국가를 작사한 북한의 공훈예술가 박세영(1902년~1989년) 시인의 것이다. 그는 경기도 고양군(현 고양시) 출신으로 배재고보와 연희전문을 거쳐 고향인 고양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한국전쟁 때 월북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카프 문학운동에 참가했으며 월북 후 북한의 애국가를 작사하여 공훈예술가 칭호를 수여받았다. 노래 ‘임진강’은 북한에서 널리 퍼졌으며 일본 조총련에 알려지면서 조총련계 재일 동포들 사이에서도 널리 불리게 되었다.
또한 남한에서도 알려졌지만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한동안 금지곡의 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후 가수 김연자가 90년대 처음으로 TV 방송으로 부르게 되었고, 현재는 양희은이 부른 노래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기획사와 작곡가 사이에 법적 문제로 금지가 되었으며 북한에서도 60년대 이후부터 금지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불경스럽게 남쪽 땅을 그리워한다는 가사 때문이다. 통일문화재단과 본지는 앞으로도 곧 다가올 통일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북한에 대한 정보를 연재 할 예정이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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