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원 컬럼/ 신이 인간(人間)에게 준 자유
서기원 컬럼/ 신이 인간(人間)에게 준 자유
“하나는 신앙을 통해 복종할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규제의 억압에 저항 할 자유다”
구약성서 창세기에서 1장, 2장의 창조설화는 내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에 나오는 인간(人間)에 대한 이해는 흥미롭다. 인간의 존재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창조의 보호를 받는 존재이고 신의 형상(imago dei)을 가지고 있다. 신이 창조한 인간을 관리자로 위임한다는 신의 대리자로 나타냈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신이 준 자유를 인간(人間)의 자유 의지로 해석을 하고 그에 따르면 인간을 창조할 때 신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인 것이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후 “보기에 좋았다.” 라고 한 것은 인간은 선하게 창조하였으나 자유의지에 의해서 선(善)과 악(惡)을 선택하도록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때문에 이때부터 그래서 인간은 신의 명령을 따를 수도 거부 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자유의지의 존재가 된 인간은 그 결과로 에덴동산으로부터 추방이 된다. 창세기에는 또 다른 해석도 존재한다.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면 뱀은 아담과 이브를 타락하게 하는 말은 인간에게 하게 된다. “너희가 신처럼 되리라*(erits sicut deus)" 기독교 전통에서는 이 말을 거역하게 하는 사탄의 계략으로 해석을 한다. 여기에서 뱀은 신의 편이 아니라 인간 편이 된다. 어루스트 블로흐(E.Bloch)의 주장은 구약성서에 나타난 신은 진정으로 인간의 자유를 원하는 신이 아니라 복종만을 원하는 신이라고 한다.
유대교의 창시자 모세의 계율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라···” “하지마라···” 무수한 많은 율법 조항 신명기 법전에 기록이 복종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신을 찾게 한다. 오늘날의 많은 신자들이 예수를 따르면서도 복종과 순종, 부종에서 탈피하지 못하면서 신앙의 자유, 믿음의 자유를 믿고 있다. 어룬스트 블로흐의 말처럼 인간은 자유를 행사할 때 비로소 인간일 수 있다고 한다.
설에 의하면 인도인들이 만들었다고 하는 아라비아 숫자 중에서 4자를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하늘과 땅. 나와 너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과의 관계가 항상 삶의 시작이고 끝이라고 믿는 신앙이다.
본인은 자유의지, 선택의 자유 안에서 하나는 신앙을 통해 복종할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규제의 억압에 저항 할 자유이다. 율법 안에서 자유도 순종과 복종, 부종을 통해서 진정한 자유가 성취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한국사회) 돈을(맘몬) 제일 좋아하는 물질 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진정한 인간의 자유에는 관심이 부족한 현실을 보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맘몬의 신을 섬긴다고는 하지만 참된 안식과 평안을 약속한 예수그리스도의 평화의 자유를 거부하는지도 모르겠다. 신이 인간에게 준 자유는 무엇일까?
글/ 서 기원 목사(논설위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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