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원 목사의 '사랑의 방정식'
서기원 목사의 '사랑의 방정식'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아 많은 영화를 봤는데 기억 속에 잊을 수 없는 영화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이 있다. 이 영화에서 율법과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신부와 수녀와의 대화 속에서 율법에 의하면 죄를 지은 사람은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신부가 주장을 하는가 하면 수녀는 예수의 가르침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지고 대응하고 사형수를 만나고 구명운동을 하다가 결국은 사형수는 사형을 당하지만 사형수는 수녀의 감동을 받아 자신이 저지른 죄를 회개 하게 된다.
율법은 출애급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통해서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다.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함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려고 한다. 율법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동일한 대가로 보복 할 것을 가르쳤으며 함무라비 법전에도 동일한 대가로 보복할 것을 가르쳤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신분과 돈에 따라 보복 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율법은 인간과 인간에 대한 보복의 가르침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해결할 것이 아니라 법을 다스리는 이에 한하여 시행 하는 규정들이었다. 율법을 복수하고 보복하는 규정처럼 보이지만 복수와 보복의 한계를 분명히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구약성서의 율법이나 함무라비 법전을 동일한 대가로 보복하라는 엑스-탈이온이스(Lex Talionis) “동일한 대가로 보복법” 이다.
율법이 동일한 대가의 법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율법의 원 정신은 보복을 전제로 해서 생긴 율법이 아니고 율법의 정신은 악을 방지하기 위한 사랑의 정신이라고 하였다.
예수는 복음서에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자를 대적 하지 말라. 누가 네 오른 뺨을 치면 왼 뺨을 돌려대라.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억지로 오리를 가고자 하면 십 리까지 주어라. 구하는 자에게 주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 하지 말라”
예수의 가르침은 율법정신을 잘못 인식한 유대인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지난 한 해 미 투(Me Too) 사건으로 많은 어려운 한 해였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학에 방정식이 있어 방정식에 따라 문제를 푸는 것처럼 오늘 우리 사회에도 사랑의 방정식에 따라 살아야 미투 사건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프라톤에 의해서 아덴을 중심으로 희랍철학이 시작이 되었다. 희랍어에 사랑에 관한 정의가 있다. 나는 이것을 사랑의 방정식이라고 한다.
1.스톨계(Storge)는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 부모에 대한 자녀의 사랑, 형제 간의 사랑이다. 2.에로스(Eeros)는 이성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이다. 3.필레아(Philia)는 우정간의 사랑, 사제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이다. 4.아가페(Agape)는 신의 사랑, 성육신(Incanation)하신 예수의 사랑이다. 오늘 우리사회가 건전한 사회가 되려면 사랑의 방정식에 따라 사랑을 실천한다면 미투 사건이 사라지고 얼마나 서로를 신뢰하며 살 수 있을까?
글/ 서기원 목사(본지논설 위원,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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