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주 기자수첩/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현성주 기자수첩/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BC 427~BC 347)이 한 말이다.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투표나 선거같은 제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든 그리스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행동과 언행을 지켜보면서 그들을 감시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제 6.13지망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고 한다. 그 이유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거치면서 우리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만드는 선거라는 것이다.
정치란 무엇일까? 넓은 의미로는 사회생활을 하는 중 사람들 사이의 의견 차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활동이며 좁은 의미로는 국가를 다스리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주정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 의해 주권이 행사되는 정치 형태이며 국가의 정치가 다수의 국민에 의하여 결정되는 정치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왕이나 귀족 등 일부 사람들만 국가의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고, 백성과 노예는 대부분 왕이나 귀족들의 결정에 따라야만 했지만 오늘날에는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국가의 정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주의 정치의 절차적 핵심은 선거이며 투표 행위는 선거의 요체이며 그래서 투표자의 역할을 구체화시키는 기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민주국가는 투표의 자유와 비밀을 효과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을 기하고 그 의의를 최대한도로 실현시키기 위하여 많은 원칙을 확립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다양한 투표제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정치는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주며 모든 사람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실현해야 하는 것이다.
투표는 유권자 개인을 대표해서 수행해야 하는 엄중한 임무를 정당이나 특정인물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즉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주권행사 행위인 것이다. 투표의 결과에 따라 국가 운영의 모습이 여러 행태가 되며 달라지기 때문에 유권자의 운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투표에 대한 우리의 권리는 의무이며 투표에 참여치 않는 사람은 선거실패에 대해서도 항의할 권리도 자격도 없게 되는 것이다. 즉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인을 욕하는 행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6.13지방선거는 앞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만드는 선거다. 플라톤의 말처럼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대가를 치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진 정치인 그리고 올바르고 겸손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정치인들을 뽑아 더 아름답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우리지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고 즐기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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