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세중의 시론/ 핵폭 한방에 한반도가 사라진다
▲2000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의 광장에서 일본, 한국, 북한 공동 주최한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위령하는 제1회 동아시아 평화 예술제(Never forget Hiroshima)에 기조 연설하는 모습
시론/ 핵폭 한방에 한반도가 사라진다
오늘날에 있어서 전쟁은 인류 멸망의 시초가 된다. 씨족간의 전쟁, 부족 간의 전쟁, 나아가 국가 간의 전쟁으로 세계1차 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 천 만 명의 인명 살상과 그에 따르는 문화파괴와 자연파괴를 초래한 것이 얼마 안 되었으며 이제 3차 핵전쟁에 이르러 인류 말살 지경에 이르렀음을 통감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인류는 정신문화로부터 시작되어 오랫동안 인문학의 전성시대를 거쳐 인간의 위대성과 자유, 평등, 평화의 기틀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지만, 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으로 물질주의의 극대화를 성취하였고 급성장한 과학 문명의 여파로 인류가 문명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그의 속성으로 전쟁의 불씨가 이곳저곳에서 문화를 불태우고 인문의 아름다움을 저버리기 시작 하였다.
인간의 혼을 짓밟기 시작 하는 IT문명은 급기야는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시대의 막을 올렸고, 무방비 천방지축의 핵개발은 최고의 편리주의의 혜택을 입은 반면에 멸망의 근간을 이루고 말았으니 이제 우리 인간들은 무분별한 최악의 독재자들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공멸(共滅)의 시간만을 재촉하며 핵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려고 악을 쓰고 있는 요즘 인류의 목숨은 추풍낙엽이 되어가고 있고, 영원히 지켜야 할 우리 지구 동족들은 말살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 멸망하느냐가 문제다. 반핵반전 평화 운동은 분단 시대를 극복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촉구이다. 인류가 살아 남아야한다는 인류 대혁명을 부르짖고 핵전쟁의 위기로 고조된 저들의 폭거를 정지 시켜야 한다.
나는 2000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의 광장에서 일본, 한국, 북한 공동 주최로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위령하는 제1회 동아시아 평화 예술제(Never forget Hiroshima)에 참가하여 살풀이 해원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억울하게 참혹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한을 다소나마 풀어주고 다시는 이 땅에 원폭에 의한 참극을 면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우리나라가 한민족의 극도의 비참한 원폭의 그늘아래 처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원통한 상황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문제는 오늘날 그러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려는 찰나에 와 있다는 점이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의 수 십 배가 넘는 핵 공격은 북한도 가지고 있고, 미국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순간의 결정으로 수 천 만 명이 단 한 번에 희생될 뿐 아니라 우리의 경우에는 나라가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고 동시에 미국도 그만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어려운 시대에 살려고 발버둥치는 경제 난국 시대에 핵전쟁이 일어나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고 핵우산 아래 모든 생명체들이 사라져버려 굶어 죽고 병들어 죽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될 것이 뻔한데 핵폭탄 방아쇠를 당겨 핵폭 한방에 날려 보내겠다니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일어나 막아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핵전쟁은 막아야 한다.
글/ 무세중(통일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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