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임의 '살며 살아가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이점
살며 살아가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이점
‘고맙습니자’와 ‘감사합니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면, ‘고맙다’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라는 의미이며, ‘감사하다’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로 ‘고마운 마음이 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어느 국어학자는 '고맙습니다'는 순우리말로. '고마'는 옛말(古語)로 '신(神), 존경'을 뜻하는 말이므로 '고맙습니다.'란 표현은 ‘신처럼 존귀하게 여깁니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 말을 많이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감사(感谢)는 중국말로 ‘세세’다. 그리고 이 단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몇몇 학자들은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우리말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으므로 우리말로 간주하여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어쨌든 감사는 일본어로 칸샤스루(感謝する) 라는 말인데. 일본어인 칸샤스루 또한 ‘감사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계녀서(조선시대 문신 우암 송시1607~1689 선생이 안동 권씨 가문에 출가하는 맏딸을 위해 부녀자로서 지켜야 할 덕목들을 한글로 적어 전해준 교훈서)’에 등장하는데 예전서부터 사용했던 말이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둘 다 표준어로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우리 고유어이므로 이 말을 사용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두 말은 실생활에서는 차이가 난다. 고맙습니다는 실생활에서 개인 대 개인이 가볍게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때 사용하는 대화체로 많이 쓰이고 감사합니다는 실생활에서 격식을 차려서 말 할 때 많이 쓰인다.
정숙한 분이나 또는 개인이 대중을 향하여 마이크를 통하여 고마움을 표시할 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굳이 차이를 따진다는 것은 이제는 별 의미가 없고 어디서나 진심으로 이 두 말을 사용하면 우리 사회는 언제나 어디서나 즐겁고 따뜻해 질 것이다. 글/ 하창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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