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기지역 사상가
삼균주의 주창한 조소앙 선생
삼균주의 주창한 조소앙 선생
양주시 남면 황방리에 민족주의자며 사상가인 조소앙선생 기념관이 문을 열고 첫 번째 광복절을 맞이했다. 조소앙(趙素昻, 1887년 4월 30일~1958년 9월 10일) 선생은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인이자 한국독립당의 간부다. 본명은 조용은(趙鏞殷), 호는 소앙(素昻), 본관은 함안이다. 어려서 조부로부터 한학을 수학했고, 1902년 상경하여 성균관에 입학했다. 성균관 재학 시 신채호와 함께 일본에 대한 황무지 개척권 양도에 반대하여 성토문을 작성했다.
<유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 시작>
성균관 졸업 후에는 황실 특파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1904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부립제일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05년 가츠우라 토모오 교장이 '한국학생들이 열등하다'는 민족차별적인 발언을 하자, 동맹파업을 주도해 항의했다. 중학교 졸업 후 1908년 메이지 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공부했다. 일본 유학 시 조소앙은 공수학회와 대한흥학회 간부로서 유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1909년 12월에 일진회 성토문 기초위원으로 선정되었으며, 1910년 8월에는 대한흥학회 차원에서 추진한 ‘합방'반대운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경찰에 체포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1911년에는 조선유학생학우회 회장이 되기도 했는데, 이때 요시찰 인물로 찍혀 경찰로부터 감시를 받았다. 1910년을 전후해 나라가 빼앗기자, 조소앙은 커다란 실망감에 빠져 정신적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독교 입교와 종교 및 철학 관련 서적에 대한 폭 넓은 독서와 사색으로 지내게 된다. 이 시기 조소앙은 유교, 불교, 기독교 등 동서양의 모든 종교와 철학을 통합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이 시기 상하이에서 미국으로 가던 이승만이 도쿄에서 강연을 듣고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신익희, 윤치영, 여운홍과도 활동했다.
삼균주의 주창한 조소앙 선생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三均主義)’>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던 조소앙 선생은 ‘삼균주의(三均主義)’로 유명하다. 그는 독립운동의 기본방향 및 조국건설의 지침으로 삼기 위하여 체계화한 민족주의적 정치사상.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진영에는 민족혁명론·무저항주의·계급투쟁론 등 다양한 좌우익(左右翼) 사상이 혼재, 제각각 자기의 방식으로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삼균주의는 다양한 운동 중의 하나로,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에 완전한 균등(均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경제적·교육적 균등을 실현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대전제 위에서 개인 간의 균등은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통하여 이룰 수 있고, 민족 간의 균등은 민족자결을 통하여 이룰 수 있으며, 국가 간의 균등은 식민정책과 자본제국주의를 부정하고 침략전쟁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종국적으로는 사해일가(四海一家)·세계일원(世界一元)이라는 완전평등이 국제생활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상은 동서양의 기존사상을 보완하여 1931년 임시정부의 ‘대외선언’에서 체계가 정립되었다. 1941년 11월 충칭(重慶)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에서 임시정부의 기본이념 및 정책노선으로 이를 확정, '삼균주의로써 복국(復國)과 건국을 통하여 일관한 최고공리인 정치·경제·교육의 균등과 독립·자주·균치(均治)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명시하였고, 임시정부의 기초정당인 한국독립당과 독립군의 강령이 되었다. 이 사상은 한말에서 광복 후까지도 민족진영의 지도이념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나 남북분단으로 좌절되었다.
북경기 지역의 위대한 독린운동가이자 사상가 였던 조소앙 선생은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성북구에 출마해서 전국 최다득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지만, 1950년 6월 한국전쟁 당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피랍되었다. 납북 후에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불렸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제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런 조소앙 선생을 기념하는 ‘조소앙 기념관’이 경기도 양주 남면 황방리에 있다. 북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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