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임의 '유아교육의 중요성'
이중섭 작, 아이들
유아교육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속담 '세살 버릇 여든 까지'가 있다. 정말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많은 유아교육의 학자들은 사람의 성격 형성의 기초는 5세 이전에 확립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5세 이전의 경험, 특히 음식, 대소변 훈련,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른 경험은 그 아이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애정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대처하면 아이는 원만한 성격을 형성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모가 강압적이고 아이의 요구에 무관심하면 아이는 강박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0-8세 사이에 유아의 지능이 약 80%가 발달>
그리고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이의 지적인 능력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후의 환경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유아를 위한 교육에서 어려움을 완화시켜 주고 해소시켜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즉 아이의 자발적인 표현 활동과 놀이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내적 감정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드러내어 정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주는데 이러한 활동으로는 그림 그리기, 점토로 사물 등을 만들기, 모래놀이, 물놀이, 노래 부르기 등이 있다.
바로 마음껏 뛰어 놀면서 교육적인 면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교육은 현장학습 혹은 실험학습 즉 체험학습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의 0-4세 사이에 지능 발달의 약 50%가 이루어지며 4-8세 사이에 30%, 8-17세 사이에 나머지20%가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즉 0-8세 사이에 유아의 지능이 약 80%가 발달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일본의 유아교육 전문가인 시치다 마코토 박사의 저서 ‘0세교육의 비밀’을 보면 사람의 재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원래 태어 날 때는 아무런 지각 능력이 없다가 생후 2년 이내에 뇌의 본격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며, 8세 이전에 대부분의 구조가 형성된다고 본다.
즉 8세 이전에 아이의 천재성이 완성되든지 아니면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지든지 결정이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치다 마코토 박사는 아이가 처음 태어날 때는 아주 불완전한 두뇌 상태로 태어난다. 그러나 2세가 되면 사물이나 학습에 관한 능력이 자리 잡게 되며 보통은 6세 늦어도 8세에 이전에 뇌의 형성이 끝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다음부터는 노력하면 노력하는 것만큼의 진보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두뇌개발이 끝나며, 그 다음은 그렇게 형성된 두뇌의 구조에 따라 노력하는 만큼 발전하게 된다고 했다.
<아버지의 역할도 매우 중요>
유대인 교육의 비법이라는 탈무드에 ‘자녀를 가르치는 최선의 교육은 자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치다 마코토 박사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하라. 그러면 최선을 다하는 아이가 된다.
둘째, 전기를 들려주고 기초학력부터 다져라. 그러면 창의력 있는 아이가 된다.
셋째, 사랑하라, 엄격하라 그리고 신뢰하라. 그러면 참을성 있는 아이가 된다.
넷째, 타고난 소질을 최대한 살려라. 그러면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된다.
다섯째, 가정의 질서를 재확인시키고 칭찬하라. 그러면 예절을 아는 아이가 된다.
여섯째, 날마다 감동하라. 그러면 성장하는 아이가 된다.
일곱째, 웃는 얼굴로 좋은 말을 하라. 그러면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된다.
이렇게 제시한 7가지 습관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로 아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지혜와 구체적인 예를 소개했다. 그리고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관심도에서 가장 뒤로 밀려나 있는 아버지의 역할이다.
아이들은 부모, 특히 아버지에게 존경심을 품고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자녀에게 큰 영향을 준다. 즉, 아버지는 아이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육아의 가장 근본은 부모가 각기 ‘존경’, ‘사랑’의 분야를 역할 분담해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그렇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유아교육은 가정에서 맨 처음부터 이루어진다. 그리고 학교, 사회 등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글/ 하창임(교사, 통일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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