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석의 건강상식 '당뇨'
건강하게 삽시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공식을 깨뜨리자
당뇨병은 혈당관리가 문제인 병으로 알려져 있고, 혈당관리만 잘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병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인슐린이 사용된 지 90년이 지난 지금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나 인슐린주사가 당뇨병을 완치해주지 못 한다는 사실을 내분비내과에서 인정하고 있다. 왜일까? 강제로 혈당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췌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결국 췌장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췌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처음부터 혈당을 올리지 않고 췌장에 생기는 미세염증을 막아주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대안이다. 췌장이식이나 췌도 이식처럼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들을 이식해주는 것이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예방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
처음 당뇨병 연구를 할 때 당뇨병의 정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있어도 제 기능을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혈당조절이 당뇨병을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고 약을 먹을수록 당뇨병은 더 악화된다. 혈당이 올라서 당뇨병 약을 먹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한 약으로 바꾸게 되고 하루에 한번 먹던 약을 하루에 두, 세번 먹게 되고 결국 약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면 인슐린주사를 맞게 되고 당뇨합병증에 걸려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당뇨병의 사망공식이라고 부른다.
당뇨병 약을 먹기 시작하는 당뇨병환자의 95%이상이 당뇨병의 사망공식을 따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당뇨병 약을 먹지 않고 운동과 식이요법에 충실했다면 정상으로 회복이 될 수 있는 사람들도 당뇨병 약을 먹기 시작하면 당뇨병의 사망공식에 빠지게 된다. 혈당조절만으로는 당뇨병을 완치할 수 없는 이유는 당뇨병의 정의가 잘못되어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염증질환? 염증에 의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어 생기는 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이 진행이 되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혈관염이 당뇨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당뇨합병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기위해서는 새로운 염증치료제가 필요하다. 기존의 염증치료제들은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장기간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당뇨합병증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제가 필요하다. 당뇨합병증은 혈관염이 원인인데 혈관염과 기존의 당뇨병 약은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당뇨합병증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분비내과에서는 안 하고 방치하고 있다.
배용석의 건강상식 '당뇨'
90년 동안 기존의 당뇨병약과 인슐린주사를 사용해왔는데 바꿀 수 있을까? 약은 제약회사에서 만들고 식품은 식품회사에서 만든다. 기존의 방식을 바꾸고 지금까지 한 말을 바꾸는 것이 사이언스에서는 치명적이다. 스스로 바꾸기 힘들다는 얘기다. 제약회사와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약과 인슐린주사만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표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지는 못 한다. 제약회사나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당뇨병과 당뇨합병증 예방에는 관심이 적고 치료에만 관심이 있다.
당뇨병 환자들 중 85%는 비만에서부터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비만이 왔을 때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면 당뇨예방이 가능하다. 꼭 당뇨가 심해졌을 때 치료를 해야 할까? 그 전에 막을 수 있다. 췌도에 대해 이해를 하면 당뇨병예방이 가능하다. 췌도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알파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함께 모여 있다. 혈당이 올라가면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이 내려가면 알파세포에서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당대사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다. 정상적인 젊은 사람들의 경우 췌장 안에 췌도가 100만개 정도 들어있다. 내당능장애 또는 공복혈당장애 즉 당뇨전단계인 경우 췌장 안에 췌도가 50만개정도 있다. 정상적인 젊은 사람과 비교해 절반정도 파괴된 것이다. 당뇨로 판정이 되면 30만개 미만으로 추정된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파괴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비만에서부터 당뇨병예방이 필요하다.
성인당뇨병의 경우 85%가 비만을 거쳐 당뇨병으로 진행이 된다. 비만이 되었을 때부터 췌도가 파괴되고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는 당뇨병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당뇨병약이 당뇨병 환자를 만들어왔다는 것을 누가 의심을 했을까? 당뇨병약에 대한 맹신이 평생 당뇨병 약을 먹게 되고 인슐린주사를 맞게 된다. 결론적으로 당뇨병약이나 인슐린주사가 아니라 운동과 식이요법이 당뇨병의 사망공식을 깨는 길이다.
글/ 배용석(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의학과석사 졸업, 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식외과 Visiting Scholar ㈜스마트푸드디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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