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선생의 “기쁘다, 단군 할아버지 오셨네”
“기쁘다, 단군 할아버지 오셨네”
아무리 세월은 가도 잊혀 지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나를 있게 끔 한 것에 대한 진실로 곧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을 우리 조상님들은 하늘, 땅, 사람이라고 하셨다. 모든 생명은 하늘의 씨를 받아 땅이 키워내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유독 사람은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나서 그 품에서 생로병사를 겪는다고 가르치신다. 그래서 ‘천부지모(天父地母)’이다. 나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나왔으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서 오셨을까? 그 줄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결국 그 끝에 맞닿는 해답이다.
이 사실을 아주 명징하게 가르쳐 주는 가르침이 있다. “너희가 태어남은 오로지 부모님으로부터 연유하였으며, 부모님은 하늘에서 강림하셨도다. 오로지 부모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 하느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며, 이것이 나라에까지 미치니 충성(忠誠)과 효도(孝道)이다. 이 도(道)로써 부지런히 힘써 정도를 이룬다면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반드시 먼저 벗어나리라.”
‘단군 8조교(檀君八條敎)’ 중의 제3조이다. ‘단군 8조교’란 서기전 2333년, 단군 조선을 개국하신 ‘제 1세 단군 왕검’께서 나라를 여시면서 펼치신 여덟 가지 가르치심이다. 이 가르치심에서는 인간의 삶의 목적이 ‘효충도(孝忠道)의 실현’에 있고 그것을 이룬 사람은 비록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다.
놀라운 것은 가르침의 내용이 깊고 깊음과 더불어 우리가 지금도 쓰고 있는 속담의 원형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 4,347년간 살아있는 속담이다. 뿐 만 아니라 ‘제 4 조’에는 부부간의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가르치심 또한 그 원형이 최소한 4,347년을 넘어서 전해오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와 땅을 다니는 짐승도 짝이 있고, 다 떨어진 신발(짚신)도 짝이 있나니 너희들 사내와 계집은 서로 화합하여 원한 하는 일이 없게 하고, 질투함이 없게 하고, 음탕함도 없게 하라.”(禽獸有雙 弊履有對 爾男女 以和 無怨無妬無淫)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 면서 ‘사랑 하되 편애 하지 말라’는 가르치심은 단군 8조교의 제 5 조에 있다. “너희들은 열손가락을 깨물어 보아라. 손가락이 크던 작던 똑같이 아프지 아니한가? 서로 사랑하되 헐뜯음이 없고, 서로 도와주되 서로 다툼이 없다면 가정도 나라도 모두 부흥하리라.” 이 또한 단군 조선의 개국으로부터 최소한 4,347년을 버젓이 살아오고 있는 우리의 문화이다.
이토록 우리문화의 밑바닥에 펄펄 살아있는 국조 단군에 대하여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세 가지의 진실이 있다. 첫째, 단군(檀君)은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대통령, 교황과도 같은 직책의 이름이다. 둘째, 단군은 한 분이 아니라 47분이 계셨고, 단군조선은 2,096년 존속하였다. 셋째, 단군 한 분당 평균 약 44년 6개월간을 통치하셨다.
영조대왕은 근세조선을 54년간, 김일성도 북한을 40년간 통치하였으니 이상할 일이 아니다. 다만 역사적 사실일 뿐이다. 최근 들어 많은 외국의 지성인들이 우리나라를 칭송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제 17대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나라가 혼란 할 때 성인이 나왔으나 대한민국은 아예 성인이 나라를 세웠다.”고 하였다. 그 성인(聖人)이 바로 단군들이시고 하나같이 ‘홍익인간 정신’을 가르쳐 주셨기에 성인의 반열에 오르신 것이다. 우리가 그 가르침을 제대로 익혀 대한민국의 교육법에도 적시 되어 있는 대로 홍익인간정신을 가르쳐 왔다면, 세월 호의 참사는 없었을 것이고, 우리의 꽃들은 지지 않았을 것이다.
47분의 첫 번째 단군이신 ‘왕검(王儉)’께서는 서기전 2370년 5월 2일 인시에 태어나셨고, 서기전 2,333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開天) 땅에 하늘을 닮은 나라를 개국하시고, 서기전 2,241년 3월 15일에 돌아가신다. 세상에 어떤 신이 태어난 날이 있고 죽은 일이 있는가. 아직도 단군을 신이라고 알거나 우기는 국민들은 바로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관의 덫에 갇혀 놀아나고 있음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일제는 강력한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곰의 자식으로 폄하하였다. 중국은 그런 이론을 따라 주장하는 얼빠진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이론을 앞세워 동북 공정의 억지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말도 안 되는 그 결과를 모아 한강 이북의 땅을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는 현실이다. 이제 모든 국민들은 제 정신을 똑 바로 차려야 한다. 환인, 환웅, 단군 조상님들의 가르치심이 지금까지 이어 왔기에 우리는 이제 진정한 한류의 중심에서 세계에 홍익정신을 공급할 수 있다.
‘인간을 두루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만이 피부색, 국경, 종교를 초월하여 하나 될 수 있는 21세기 지구촌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국조 단군왕검의 탄신일이 우리나라의 국경일이 되는 날을 강력하게 기대한다.
사)국학원 원장(대).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 장영주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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