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자에게 박수를.....
<기자수첩>
낙선자에게 박수를.....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값진 교훈을 1만 번 배웠다'
극심한 불경기, 날로 높아가는 물가와 쌓여가는 카드빚, 그리고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매일같이 쳇바퀴 돌듯 지내는 답답한 현실 속에는 우리는 언제나 절망한다. “왜 하필 나냐고! 가족과 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착하게 살아왔는데, 그 보답이 겨우 바닥 인생이란 말인가!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가!” 이 절규는 바로 우리 자신들이 던지고 싶은 말일 것이다. 설상가상, 회사에서 잘리고, 집세는 물론 각종 고지서와 부모와 자식 병원비까지 우리들의 바닥난 잔고를 괴롭힌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빈 지갑, 낡은 승용차, 슬퍼하는 아내. 바로 우리들의 현재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모습의 우리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어쩌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일 것이다.
선거는 냉정하다. 한 표라도 많은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살벌한 게임이다. 봐줄 수도 없고 사정할 수도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은 천운이 따라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마냥 낙담하거나 슬퍼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패와 좌절이 예고 없이 왔을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누구든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스스로 책임진다는 결단과 행동만 있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삶이 가혹하더라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신념을 놓아버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인간이란 긍정적인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은 1만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전구를 발명해서 위대한 전기시대를 열었고 그것은 인류에게 풍요로운 삶을 안겨주었다. 에디슨은 실패를 단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가기 위한 값진 교훈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에디슨은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값진 교훈을 1만 번 배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고심하던 해리 트루먼 대통령, 다락방에서 숨죽이며 나치의 수색을 피하던 안네 프랑크, 불확실한 신대륙 발견의 약속에 성난 선원들을 설득하는 콜럼버스, 게티스버그 전투의 패배 직전에 한마디 돌격 명령으로 전세를 바꾼 북군지휘자 체임벌린 등등 뛰어난 인물들도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다”, “나는 결단한다, 절망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기로” 라는 희망으로 절망을 이긴 것이다.
물론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들의 삶에서 경험한 ''두려움, 가난, 실패, 물리적 고통 등을 오히려 역동적인 삶을 위한 원동력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결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려있으며, 그래서 결국 삶이란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다만 행복한 이는 행복하기를, 불행한 이는 불행하기를 선택했을 뿐이다”라는 진실을 알아나가기도 한다.
동양 철학에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지고 시작된다. 급속한 서구화로 인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값진 정신’을 잊어버리고 사는 오늘날, 자신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진정한 힘을 키우고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열심히 선전했지만 아깝게 입성 못한 많은 낙선한 후보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에디슨의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값진 교훈을 1만 번 배웠다'라는 말을 가슴속 깊이 새겨 보기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참 수고 많았습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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