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추앙받는 대통령'
<생각해 봅시다>
추앙(推仰)받을 만한 대통령을 뽑자
인간은 누구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가지고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산다. 인생은 일회전으로 끝나는 진지한 경기요, 연습이 없는 엄숙한 시합이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너는 너의 인생을 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인류 역사를 보면 대통령의 리더십과 판단능력이 부족하여 건재한 나라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죄 없는 국민이 제대로 꿈도 못 펴보고 살다가 죽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의 당나라와 명나라, 청나라이다. 중국의 본토는 이 세 나라가 지배했다. 하지만 국가 지도자의 무능과 국민들의 부정부패와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국력이 약해지면 외세의 침략을 받고 이 지구촌에서 영원히 사라진 나라가 수 없이 많다. 다문화 국가인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비롯하여 루즈벨트, 링컨, 레이건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의 놀라운 애국심이 있기에 지금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정은 어떠한가? 건국 이래 선출된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보면 나름대로 큰 업적을 남겨 오늘날 이렇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음에도 장기집권, 유신정치, 부정축재, 측근비리 등 썩은 냄새가 나다보니 추앙할만한 대통령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영국의 처칠과 대처수상, 프랑스의 드골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영도자로 추앙받고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럽겠는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평가하면 세계에서 1등 국민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G20국 대열에 당당히 섰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노래를 세계 젊은이들이 다 따라 부를 수 있는 재능 있는 국민인데 왜 추앙받는 대통령은 배출하지 못하였는가? 대통령 후보들은 네거티브를 통해 상대방의 흠집을 내어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부터라도 참신한 대한민국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과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다. 과거 대통령의 잘못을 뼈저리게 배워 두 번 다시 잘못하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국민들 앞에 생산적인 길을 모색하여 젊은이들이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 할 수 있도록 판을 짜 주어야 한다. 정책을 내놓고 그 정책에 대해 옳고 그름을 비판할 때 국민들은 정책을 믿을 수 있다. 네거티브 공세는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을 뿐더러 사회 분위기도 혼탁해 질 따름이다. 지금부터라도 선의의 경쟁이 되는 참신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계의 경제와 국내경제는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산적한 국정과제를 어떻게 실천할건지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고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국민들은 언론과 TV보도를 통해 어느 후보가 표리부동한지, 대북관계는 어떻게 처리할지, 서민경제, 대학 등록금, 권력을 나눠 먹으려고 야합하는 건지, 정치력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이다. 우리나라는 38선 휴전선 아래 전쟁을 잠시 멈추고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나라이다. 북한 공산당을 견고하게 견제할 만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옛날처럼 막걸리, 운동화, 돈으로 표를 산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명석한 판단력으로 대의 명분이 서 있는 분을 선택할 것이다. 실천 가능한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약속을 이행 할 의지가 있는 분, 국익을 손상 시키지 않고 분단국가인 이 나라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빈부격차 없이 잘 살게 해주는 분,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통치력을 발휘 할 분, 깨끗한 국정운영과 교육개선을 소홀히 하지 않을 분을 선택할 것이다. 특히 복지 포플리즘으로 젊은 사람을 유혹하려는 정치인은 배척해야 한다. 국민들 앞에서 “증세 없이 복지국가를 만들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야한다. 대통령이란 명예하나로 자족(自足)해야 한다. 대통령은 청백리 정신으로 자기를 희생하고 국민을 섬길 때 영원히 추앙받는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글/ 박태원(초성초등학교장, 서정대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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