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연결준비, 동해북부선 53년 만에 복원 시작
연합뉴스에서 발췌
남북철도 연결준비, 동해북부선 53년 만에 복원 시작
통일부와 국토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간에 맺은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동해선 미 개통 구간 중 남측구간인 남강릉-제진 간 110.9Km를 53년 만에 복원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김연철 장관은 기념사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며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미 장관도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포항∼삼척 단선전철 등의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복원하는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으나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53년 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지난달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됐으며,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난달 24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또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약 2조8천520억원이다. 이 사업은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되면 남북경제 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이 구축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해권 관광과 향후 남북관광 재 개시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년 강원연구원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 4조7천426억원, 부가가치 1조9천188억원, 고용 3만8천910명 등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정한 바 있고, 행사 후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한 과거 동해북부선 운행 철도터널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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