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주 편집국장의 기자수첩 “덕분에 챌린지”
현성주 편집국장의 기자수첩 “덕분에 챌린지”
현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 19’의 기세는 조금 약해졌지만 아직도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방역모범국가로 외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얼마 전 자가 격리 중 이태원 유흥업소를 찾은 생각 없는 젊은이 한명으로 인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부터 K방역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한류를 만들었다. 이같은 성공적인 방역에는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의료진들의 노고와 봉사에 감사드리기 위해 지난 4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응원 캠페인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라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로 “덕분에 챌린지”이다.
챌린지(challenge)는 ‘도전’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로 의료진들의 숭고한 도전정신을 칭송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의료진은 비단 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병원을 소독하고 청소하고 환자들을 수송하는 모든 관계자들을 포함시킨 사람들이다. 그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며, 많은 국민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캠페인에 동참하여 의료진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는데 이 캠페인에는 누구든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해당 동작을 활용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동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참가하는 사람은 우선 한 손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다른 한 손은 이를 받치는 수어 동작을 하는데 이는 '존경'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이런 동작을 한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의료진 덕분에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자신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주는 것이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며 위기 극복에 힘써주시는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드는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으며 많은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도 이 캠페인에 참여해 의료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치권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치인들도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제21대 국회가 개원된다. 코로나 사태, 남북갈등, 경제문제 등등 수많은 난제들을 안고 국회가 열리는 것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대처해서 K방역이라는 찬사를 외국으로 들은 것처럼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을 희생하고 뜻을 하나로 묶어 나나간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21대 국회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본 것처럼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국민들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도 이런 의료진들의 성숙한 도전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글/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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