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704번 버스 노선(양주 장흥면~서울역) 유지해야”
양주시의회(의장 윤창철)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704번 버스노선을 현행 유지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시의회는 양주시 장흥면 29개소 정류장을 경유하던 704번 버스 노선을 유지하라고 서울시에 강력, 촉구했다.
704번 버스는 장흥면 송추 차고지를 출발해 서울 구파발과 서울역 환승센터를 순환하는 노선버스로 서울 생활권에 속한 장흥 주민들의 일상은 물론 생계와도 직결된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고, 서울시가 양주시 해당 노선을 모두 폐지하면 서울로 향하던 양주시민의 발이 묶여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게 되고, 심한 경우 생계까지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운전자들의 노동시간과 송추 차고지의 CNG 충전소 부재를 사유로 경기도와 양주시에 704번 간선버스 단축 운행 시행을 일방 통보했다. 그러나 의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실과 다르다. 704번 버스를 운행하는 23명의 기사는 서울 구파발-장흥 부곡리 구간은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낮은 구간이라고 답했고, 차고지 변경 문제도 직원 70% 이상의 거주지가 의정부 방면이기 때문에 차고지를 장흥 송추에서 은평구 진관으로 옮기면 출퇴근 거리가 오히려 멀어져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이에 대표 발의한 양주시의회 한상민 의원은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서울과 경기도 동북부를 연결하는 703번, 706번, 760번, 108번 노선을 차례로 폐지했다”며 “시민이 특정 지자체 버스 정책의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는 시, 도를 연결하는 노선의 경우, 해당 광역단체장 간 사전협의를 생략할 수 없도록 관련 법령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에 보낼 예정이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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