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문의 영혼의 안식처 티베트…‘하늘 길’ 사진첩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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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안식처 티베트…‘하늘 길’ 발간
작가 권기문
한국 중견사진작가 권기문씨의 사진집 ‘영혼의 안식처 티베트 하늘 길'이 출간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프라자 이형갤러리에서 책 출간과 함께 사진 전시회도 개최됐다.
이날 권기문 작가는 2000년부터 티베트를 오가며 정말 열심히 만들어낸 저의 작품모음이라고 소개하면서 “젖먹이 때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풀어냈다”며 “이번 사진전은 만년설산을 곱게 물들이며 솟는 붉은 햇살은 어머니의 미소로, 바람소리는 어머니의 음성으로 인식하며 카메라에 담아냈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완기 한국사협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 및 사진전(展)에는 한국사협 류경선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종호 전이사장, 이평수 부이사장, 윤정숙 이사, 김부연 현대사진가회장, 이애심 작가 등 많은 문화계 인사와 홍문종 국회의원, 박영아 전국회의원 등 정·관·재계의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권기문 작가를 축하했다.
권 작가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전생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머니의 땅 티베트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갖고 있었다”고 술회하면서 “내 평생 결핍이었던 어머님의 빈자리는 티베트에서 어머님과의 만남으로 내 육십 평생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세상을 대하는 시각도 바뀌게 되었고,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날 시절을 관조하면서 나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자리를 선물 받았으며, 혹독한 환경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티베트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평온해 보이는 얼굴들, 이 불가사의한 모습들을 보면서 삶을 다른 프레임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권 작가는 “나는 너무도 나만을 위해 살았구나. 어머니 없다는 핑계로 배려할 줄 몰랐던 지난 세월이 부끄럽고, 세상은 투쟁의 장, 극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소중한 인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도, 티베트의 자연과 사람에 심취하게 된 것도, 깊은 인연의 결과일 것이니 이 모든 인연을 이제야 깨닫고 소중하게만 느껴진다“고 그동안 사진 작업에 대한 회상을 이어 갔다.
권 작가는 사진작가협회 의정부지부장, 경기도 초대작가, 한국BBS연맹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감사, 재단법인 의정부장학회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예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관일 기자
권기문의 영혼의 안식처 티베트…‘하늘 길’ 사진첩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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